무역전쟁 속 글로벌 공략 잰걸음
에이피알, LA 팝업 흥행 성공
무신사, 1분기 日거래액 114%↑
격화되는 글로벌 관세전쟁 속에서도 K뷰티·패션이 미국과 일본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K뷰티는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부과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 가운데 본격적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패션도 과거 아시아 패션의 중심지였던 일본이 한국의 스타일을 오히려 따라온다는 점에서 새로운 아시아 패션 맹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최근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미국 LA 팝업 스토어가 5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19~25일까지 일주일간 멜로즈 거리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LA의 상징으로 꼽히는 영화 '라라랜드'와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LA 팝업 스토어에 '글로우 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궁전 형상의 핑크빛 인테리어, 보석 모양의 오브제, 요정 콘셉트의 스태프 등을 배치했으며, 한정판으로 제작된 부스터 프로 요술봉 에디션을 비롯한 부스터 프로 미니, 제로모공패드, PDRN 라인 등 인기 제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팝업스토어에는 새벽부터 긴 입장 대기 행렬이 이어진 것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과 인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 LA 팝업 흥행 성공
무신사, 1분기 日거래액 114%↑
![]() |
지난 3월 19~25일 미국 LA 멜로즈 거리에서 진행된 에이피알 팝업 스토어가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둘러싸여 있다. 에이피알 제공 |
격화되는 글로벌 관세전쟁 속에서도 K뷰티·패션이 미국과 일본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K뷰티는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부과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 가운데 본격적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패션도 과거 아시아 패션의 중심지였던 일본이 한국의 스타일을 오히려 따라온다는 점에서 새로운 아시아 패션 맹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최근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미국 LA 팝업 스토어가 5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19~25일까지 일주일간 멜로즈 거리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LA의 상징으로 꼽히는 영화 '라라랜드'와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LA 팝업 스토어에 '글로우 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궁전 형상의 핑크빛 인테리어, 보석 모양의 오브제, 요정 콘셉트의 스태프 등을 배치했으며, 한정판으로 제작된 부스터 프로 요술봉 에디션을 비롯한 부스터 프로 미니, 제로모공패드, PDRN 라인 등 인기 제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팝업스토어에는 새벽부터 긴 입장 대기 행렬이 이어진 것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과 인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 및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어 클렌징 오일'로 유명한 마녀공장도 지난 9일 LA에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브랜드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미국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마녀공장은 지난 2월 뉴욕에 이어 두 번째 미국 행사도 성공시켰다.
국내 뷰티 1등 기업 아모레퍼시픽도 설화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을 뚫었다. 설화수는 지난 2월 메이시스의 온라인 채널인 '메이시스닷컴'을 시작으로 3월에는 뉴욕 '플러싱점'과 LA의 '산타 애니타점',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점에 각각 입점을 완료했다. 향후 입점 매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뷰티가 미국을 누비고 있다면, 일본에서는 K패션이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K패션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돕는 무신사의 경우 올 1·4분기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마뗑킴, 예스아이씨, 일리고 등은 월 거래액이 1억원을 넘어서며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지화된 마케팅과 콘텐츠, 인지도 확보 전략으로 일본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