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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에 1억 빌려 ‘불법 도박’...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매일경제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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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에 1억 빌려 ‘불법 도박’...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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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 사진l연합뉴스

개그맨 이진호. 사진l연합뉴스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9)가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소속사 SM C&C에 따르면 이진호는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에 쓴 돈이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 등을 통해 빌린 돈은 약 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불법 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진호는 도박을 위해 방탄소년단(BTS) 지민을 비롯해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내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왕자의 게임’ ‘2018 궁예’ ‘가족 오락가락관’ ‘깡패PD: 곽철용’ ‘사장님이 미쳤어요’ ‘나의 장사일지’ ‘진호야 놀자’ 등의 코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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