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진주, 신혜원 PD, 개그맨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배우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
19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되는 '대결! 팽봉팽봉'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이봉원과 팽현숙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승호는 팽현숙 팀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해 팽현숙, 그의 남편 최양락과 호흡을 맞췄다.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한 유승호는 예능프로그램과 유독 연이 닿지 않았다. 2023년 SBS '런닝맨'에 게스트로 나선 것이 첫 예능 출연일 정도다. 자신의 여행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잠적'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일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관찰형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진주, 신혜원 PD, 개그맨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배우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
자신의 '벽'을 깨준 것은 연출자 이진주 PD의 적극적인 구애였다고. 유승호는 “이진주 PD님께서 말 한 마디 없이 일만 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거라면 자신 있단 마음에 PD님을 믿고 합류했다. 그 결과는 옳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웃기는 건 못하지만 시키는 건 최대한 하려고 노력한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했다”고 돌이켰다.
드라마나 영화 출연에만 집중했던 유승호는 낯선 예능 촬영에 대해 “대본이 있는지, 없는지 차이가 가장 컸다”면서 “일단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대로 해보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현지의 짓궂은 날씨와 의사소통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진주, 신혜원 PD, 개그맨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배우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
'예능 초보' 유승호의 활약상에 대해 연출자 이진주 PD와 '팽 사장' 팽현숙은 큰 만족감을 전했다. 이 PD는 “평소 모습이 찍힌 영상을 보며 배려 넘치고 따뜻한 마음씨가 엿보였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해주면 된다'며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팽현숙과 그의 남편 최양락은 “유승호가 정말 꼼꼼하고 열정적이었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승호를 '아들'이라 부르며 실제 가족 같은 '케미스트리'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팽현숙은 자신을 “사랑과 배려, 열정이 넘치는 사장님”이라 표현한 유승호의 말을 듣고는 “최양락 씨는 늘 야단만 친다. 이런 말 처음 듣는다”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민낯으로 앞치마를 두른 채 요리에 열중하거나, 상대 팀 막내인 배우 곽동연과 유치한 신경전을 펼치는 유승호의 '반전 매력'도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그는 “현장에서 나름 개그에 도전해 봤는데 아직 아무도 웃지는 않았다. 그래서 웃기려는 마음을 과감하게 접고 팽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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