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의 헌법재판관 지명 효력을 헌법 재판소가 정지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 사과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헌재가 민주당 출장소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두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은 숨 가쁘게 진행됐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는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이완규·함상훈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지명할 권한이 없음에도 한덕수 총리는 이를 강행하며 우리 국민과 헌법과 헌법재판소를 능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궐위된 상태에선 권한대행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헌재 결정과 다른 해석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히려 민주당의 논리를 앵무새처럼 복창하며 거대 정당의 시종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들은 당내 경선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충청권 경선투표가 진행 중인 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해,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충청으로 향한 김동연 후보는 청주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했고, 세종에서 출마 선언을 했던 김경수 후보는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 8명이 한 자리에 모여 경선출정식을 갖고 공정선거를 약속했습니다.
경선 후보들은 이번 주말 열릴 토론회 조 편성도 마쳤는데,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후보는 청년미래를 주제로, 이철우·나경원·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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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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