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말아먹으면서 깨달은 노하우”…이봉원·팽현숙의 맛대결 ‘팽봉팽봉’(종합)[MK★현장]

매일경제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원문보기

“말아먹으면서 깨달은 노하우”…이봉원·팽현숙의 맛대결 ‘팽봉팽봉’(종합)[MK★현장]

서울맑음 / -3.9 °
짬뽕이냐, 국밥이냐. ‘대결! 팽봉팽봉’ 이봉원과 팽현숙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친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진주 PD, 신혜원 PD,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대결! 팽봉팽봉’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대표 코미디언 팽현숙과 이봉원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신혜원 PD는 “‘팽봉팽봉’은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유쾌하면서도 대결을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17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17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윤식당’ ‘환승연애’ ‘연애남매’ 이후 ‘팽봉팽봉’으로 돌아온 이진주 PD는 “이런 아이템을 선택한 건 시청률이 가장 컸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 포맷으로 하고 싶었고 식당 리얼리티가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이봉원, 팽현숙과 함께 한다면 웃음과 진정성을 다 갖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대결! 팽봉팽봉’은 실제 짬뽕집을 운영 중인 이봉원과 순댓국집을 운영 중인 팽현숙을 필두로 영업 대결을 펼치는 만큼 장사에 진심인 두 사장의 진정성 있는 도전과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짬뽕과 순댓국이라는 서로 다른 메뉴처럼 장사 철학과 스타일도 달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봉원은 “사업을 6번 망했다. 6전7기였다.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라고 하는 게 짬뽕이었다. 짬뽕을 계기로 그동안 침체돼있던 걸 찾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제가 7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데 7년째 하고 있는 원인은 솔직함이다. 맛도 솔직하게, 서비스도 솔직하게 한다는 거다. 솔직담백한 맛과 친절로 손님을 대했다”라고 전했다.


17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17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팽현숙은 “저는 10번 이상을 망했다. 인생을 살다 보니까 망한 이야기는 하기 싫더라. 많이 망했다. 많이 망한 가운데, 맨날 슬픈 가운데 울고 있으니까 최양락이 계속 말아먹지 말고 말아먹던 국밥으로 하는 게 어떠냐며 순대국밥을 추천을 해서 그거로 식당을 시작하게 됐다. 오픈 후 도와주는 분도 계시고 은인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양락은 제 보조로 열심히 도와줬다.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해보니 막상 한국과 다르더라. 손님층이 유럽분들도 많았고 국밥이라는 요리로 운영하는 게 힘들었다. 이게 전세계 입맛을 맞춘다는 게 힘들구나 싶었다. 다시 노력하고 연구해서 돼지국밥의 척척박사가 다시 되자는 다시 마음을 되잡고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봉식당과 팽식당에서 일하는 직원 최양락,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은 사장들 못지않은 화려한 개성을 자랑한다. 유쾌함은 기본이고 자상함까지 장착한 최양락,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이은지, 열심히가 기본값인 유승호, 똑소리 나는 곽동연의 다채로운 매력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곽동연은 “궁금증이 많았다. 촬영에 조성돼있는 환경 안에서 손님들이 몰입한 모습을 촬영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니 촬영인지도 까먹을 만큼 집중하게 되더라. 놓여진 상황에 집중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라고 귀띔했다.

17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17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유승호는 “사실 배우 일을 하면서 예능을 절대 안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건 아니다. 제가 하는 예능은 재치 있고 밝고 그런 분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용기를 못 냈다. 이번에 PD님께서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 말없이 일 만해도 된다고 해서 그거라면 충분히 내가 할 수 있고 자신 있다는 마음에 합류하게 됐다. 그 결과는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사실 기준이 되는 큰 대본이 있냐 없냐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일단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다. 전혀 웃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한 채로 갔지만, 개그를 도전해봤다. 하지만 아무도 안 웃으셔서 조용히 나는 웃기려고 노력을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과감하게 그런 마음을 접고 셰프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라며 웃었다.


이은지는 “박미선 선배님과 워낙 친분이 두터웠고 선배님께 봉원 선배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처음 뵙지만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 오픈 마인드로 ‘놀아봐’ ‘해봐’ ‘그냥 해보고 싶은 대로해’라면서 편안하게 친구처럼 해주셔서 가능했던 케미였던 것 같다. 왜 짬뽕으로 1인자가 됐는지 알겠더라. 최선을 다해서 요리를 해주셨고 주방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프로페셔널하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17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17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무엇보다 각 식당 임직원들은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쳐 다이내믹한 영업 대결을 이어간다. 부부인 최양락과 팽현숙, 가짜 부녀 이봉원과 이은지, ‘팽’승호와 ‘봉’동연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 등 흥미로운 관계성도 ‘팽봉팽봉’의 관전 포인트다.

신혜원 PD는 “이번 프로그램 촬영을 하면서 출연진들의 피, 땀, 눈물이 다 들어있고 큰 웃음도 들어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진주 PD는 “토요일에 웃음과 힐링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거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짬뽕이냐, 국밥이냐 매일 매일 배틀이 벌어진다. 승부 대결의 결과는 토요일마다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적극 홍보했다.

[상암(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