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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은 16일 문학 SSG전 2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학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문학=박연준 기자] “팀이 꼭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다.”
4월 초까지 타율 0.143. 타격 침체가 극심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363이다. 쾌조의 흐름이다. 노시환(25)의 방망이가 살아나자, 한화도 깨어났다.
한화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를 10-4로 꺾었다. 타선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다.
중심에 노시환이 있다. 멀티홈런 포함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첫 멀티포다. 지난해 5월30일 이후 무려 321일 만의 기록이다.
노시환은 “공을 방망이 중심에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스윙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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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경기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SSG 정동윤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4회초에 이어 노시환의 경기 멀티 홈런으로 시즌 5호포.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지난 8일 두산전부터 기지개를 켰다. 3안타를 기록하며 살아났다. 이후 7경기에서 0.363의 타율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44까지 치솟았다. 13일 키움전까지 연속경기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15일 무안타로 주춤했으나 다시 폭발했다.
노시환은 “타격 흐름이 좋지 않았다. 팀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었다. 선배들이 ‘이런 시기도 분명 지나간다’고 다잡아줬다. 그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특유의 풀스윙 대신 간결한 스윙이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힘을 빼고 타격에 임하려고 한다.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한화는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초반 부진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시즌 초반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개막 13경기 팀 타율은 0.169, OPS는 0.513에 불과했다. 타격 침체가 심각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1할대 팀 타율은 유례가 없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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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오른쪽)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경기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SSG 정동윤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치고 선행주자 황영묵-이상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4월 들어 반등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한화는 팀 타율 0.313, OPS 0.836으로 반등했다. 중심엔 노시환이 있다. 플로리얼(OPS 1.115), 채은성(1.053)도 폭발했다. 타선 하나가 터지자, 연쇄 반응이 일어났다.
노시환은 “팀이 하위권에 있었다. 타선도 침체했다. 더 떨어질 곳이 없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지난해엔 1위로 출발해 점점 팀 순위가 떨어졌다. 올해는 밑에서 올라가는 흐름이다. 앞으로도 편한 마음으로 순위 싸움을 해보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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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가운데)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SSG에 10-4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둔 뒤 멀티 홈런으로 맹활약한 노시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한 시즌 내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긴 어렵다. 팀을 믿는다. 한화가 탄탄해졌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노시환은 “팀을 믿는다. 반등할 때다. 꼭 좋은 성적이 올릴 것이다”라며 “상위 팀들과 순위 차이도 크지 않다. 이제 순위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늘 가을야구를 해보고 싶었다. 올해는 꼭 경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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