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을이 돌봄’ ‘온종일 돌봄’ ‘온전한 돌봄’ ‘온기있는 돌봄’
전달체계 공고히 하고, 사각지대 등 보완할 점 찾아 정교화
전달체계 공고히 하고, 사각지대 등 보완할 점 찾아 정교화
하병필 인천시 아동돌봄협의회 위원장(행정부시장)과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아동돌봄혐의회 위원들이 17일 인천시청에서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아동돌봄 정책 등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시> |
인천시가 양육 중에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인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아동 돌봄 정책을 정교화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은 크게 ‘온마을이 돌봄’, ‘온종일 돌봄’, ‘온전한 돌봄’, ‘온기있는 돌봄’ 등 4개 분야로 구성되어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학부모, 전문가, 사업 기관, 기초단체 등 관계자와 소통하며 전달체계를 공고히 하고, 사각지대나 보완할 점을 찾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마을 돌봄’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 전체가 아이를 함께 돌보는 개념이다.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와 협력해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돌봄·유휴공간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연내 51개소, 내년 67개소의 온마을 돌봄 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온종일 돌봄’은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돌봄기관의 운영시간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토요일까지 연장해 틈새 돌봄을 제공한다. 갑작스러운 질병 등 긴급 상황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엔 아픈 아이를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돌봄 기관 이용 아동이 학교에서 기관, 집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심이동 서비스’도 확대한다.
‘온전한 돌봄’은 질 높은 돌봄을 위한 정책이다. 아동돌봄기관 실내 환경을 친환경 제품으로 개선하고, 해충 방역비 지원 등 쾌적한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돌봄 기관 우수 프로그램을 공모해 현장에 반영하고, 인천대 산학협력단(과학영재교육연구소)과 연계해 아동들에게 찾아가는 과학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한다.
‘온기있는 돌봄’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지원한다. 방학 중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 중식을 무상 지원해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결식아동의 급식카드와 배달앱을 연계한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한다. 또한 급식 단가(9500원)에 맞춰 음식을 제공하는 ‘아이 온밥 식당’을 발굴해 아동들에게 양질의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엔 군·구 아동돌봄 담당자가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길러드림 사업 설명과 함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길러드림 사업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전달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사무소(주민센터)에서 해당 사업이 원만히 수행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 시간 연장, 안심 이동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보조 인력 충원을 위한 신중년 일자리 사업, 배달 서비스 접수, ‘아이 온밥 식당’ 모집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7일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인천시의원,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민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인천시 아동돌봄협의회를 개최해 주요 세부 과제를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 언제나,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틈새돌봄망을 촘촘히 구축해 보호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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