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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평가전 치르는 류지현호 "상대는 강해, 단단히 준비할 것"[일문일답]

뉴스1 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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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16일 도쿄돔에서 2연전…WBC 전초전

류지현 국제대회 데뷔전 "영광스럽고 설레"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11월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KBO 유튜브 채널 캡처)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11월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KBO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맞붙는 두 팀이라 가볍게 볼 수 없는 평가전인데, 양국 감독은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본야구기구(NPB)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평가전 개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허구연 KBO 총재와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총재와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전은 11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열리며, 내년 3월 WBC를 앞두고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실력과 컨디션을 점검한다는 취지에 공감대가 형성돼 개최가 성사됐다.

허 총재는 "일본은 최근 여러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세계 최강의 팀이다. 평가전이 개최되는 11월은 WBC를 3개월여 남겨둔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우리 대표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WBC 1라운드부터 격돌한다.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양 팀 감독은 상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WBC 전초전인 평가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류 감독은 "일본 대표팀은 매우 까다롭고 힘든 상대다. 하지만 한국도 최상의 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평가전은 물론 WBC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바타 감독 또한 "한국은 상대하기 매우 힘든 팀이다. 투타 모두 힘 있는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평가전이지만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이바타 일본 대표팀 감독. (KBO 유튜브 캡처)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이바타 일본 대표팀 감독. (KBO 유튜브 캡처)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는.
▶(류지현 감독) 이번 평가전은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대회 데뷔전이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데뷔전을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하게 돼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평가전은 WBC를 앞두고 치르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두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대회 최종 엔트리를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본 대표팀은 매우 까다롭고 힘든 상대다. 하지만 한국도 최상의 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 평가전은 물론 WBC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일본과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기대하는 바는?
▶(허구연 총재) 일본은 세계 야구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팀이다. 일본과의 평가전은 이제 예전과 다른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이번 평가전과 내년 WBC를 통해 한국 야구가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실력이 됐다는 걸 입증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일본과 평가전은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떤 준비를 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팀이 될 수 있는지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강의 팀을 구성해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가전 선수 선발 계획은?
▶(류지현 감독)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도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유망주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아직 시즌 중반이라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컨디션을 봐야한다.

-미국은 최강 멤버들로 WBC 대표팀을 구성한다고 한다.
▶(류지현 감독) WBC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장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중 WBC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들도 있다. 부상만 없다면 최강의 팀을 만들기 위한 멤버를 구성할 것이다. 신구 조화를 이뤄 최상의 전력으로 WBC를 치를 것이다.

-현역 시절부터 많은 일본 선수를 봤을 텐데,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류지현 감독)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콕 집어 거론하기 어렵다. 일단 슈퍼스타 오타니가 있고 야마모토와 사사키도 있다. NPB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포수 카이를 주목하고 있다. 굉장히 영리하다. 분석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KBO에 피치클록이 도입됐다.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 미치나?
▶(류지현 감독) 지난해부터 시범운영 했고, 올해는 정식 도입됐다. 현재 KBO리그에서 빠르게 게임이 진행되면서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 내년 WBC에서 피치클록이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데,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잘 적응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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