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홈팀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탈락한 새크라멘토 킹스, 덕 크리스티 감독대행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리스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106-120으로 크게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새크라멘토는 2쿼터에만 19-44로 밀렸고,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2쿼터에만 10개의 턴오버로 12점을 내줬다.
크리스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106-120으로 크게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새크라멘토는 2쿼터에만 19-44로 밀렸고,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2쿼터에만 10개의 턴오버로 12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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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크리스티 새크라멘토 감독대행이 한 시즌을 돌아봤다. 사진= Darren Yamashit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
크리스티는 “턴오버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가 해야했던 플레이를 상대가 정확하게 보여줬다. 빠르고 공격적이었으며 거침없었다. 이 리그에서 상대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도록 놔두면 안 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새크라멘토의 2024-25시즌은 끝이났다. 굴곡진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 13승 18패를 기록한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경질했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는 팀의 간판스타 디애런 폭스를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트레이드하는 초강수를 뒀다.
9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붙잡았지만, 한 경기만에 허무하게 사라졌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킹스가 몬테 맥네어 단장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에 대한 구단의 실망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단장 경질 소식이 전해지기전 인터뷰를 가진 크리스티 대행은 “선수 시절까지 통틀어 봐도 이렇게 힘든 시즌은 없었다”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지난 2017-18시즌 피닉스 선즈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는 제이 트리아노 코치와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그에게 ‘이런 모습을 본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피닉스 시절에 있었다’고 답했다. 그에게서 그때 얘기를 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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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는 이번 시즌 여러 우여곡절을 경험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
그러면서 “이것이 이 일의 특성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이렇다. 정신을 붙들어매고 방법을 찾아야한다. 이 도시, 이 구단은 우승을 노릴 자격이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일어난 일”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치른 그는 이제 자신의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는 자신의 자리가 보장된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밝히면서도 “이곳은 내가 있고 싶은 곳이다. 내가 시작한 일을 끝내고 싶다. 무엇보다 이곳에 있지도 않은 사람들이 밖에서 하는 말들에 너무 상처 받았다. 이 팀은 대단한 팬들을 보유한 대단한 조직이다. 흐름이 바뀐다면, 지켜 볼 것”이라며 감독직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감독 자리에 남고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패배의 아픔이 너무 커보였다. 그는 “이번 시즌 수많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여러 일들을 겪었지만, 이 일은 다른 일보다 더 아프게 다가온다. 이것이 우리가 택한 업계의 성격”이라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새크라멘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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