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조기 대선까지는 이제 47일 남았습니다.
대권주자들 움직임도 분주한데요, 민주당 주자들은 오늘 충청 지역에서 표심 잡기에 나섰고,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첫 번째 경선 토론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오늘 대선 레이스 상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민주당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토요일 첫 순회 경선지역인 충청권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충청권에서 어떤 결과지를 받아드느냐에 따라서 초반 판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3명의 주자들 모두 오늘 충청 표심 잡기에 한창입니다.
앞서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한 데 이어 오늘 이재명 후보도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민주당 대선 공약으로 구체화될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전 유성구의 국방과학연구소 현장 간담회에 앞서 SNS로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는 충청 맞춤 공약을 밝혀 관심을 모았는데요.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국회 본원 및 대통령 집무실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고, 현재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인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증세론에 대해서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쉽게 증세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대선 출정식에서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을 공약했던 김경수 후보는 오늘은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웨덴 말뫼 시장과 '탄소 저감과 지방 정부의 역할' 논의하며 지방분권 의제를 강조했습니다.
역시 세종으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했던 김동연 후보는 이틀째 충청에 머물고 있는데요.
김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다음날 세종서 집무, 청주에는 사법기관을 이전하겠다"며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세 명의 대권주자는 내일 첫 합동 토론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첫 토론회인 만큼 세 명의 후보 사이에 불꽃튀는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1차 대선 경선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대진표가 확정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차 컷오프에서 추려진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8명의 후보는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공정 경선을 약속했습니다.
이후 경선 토론을 위한 조별 추첨이 있었는데요.
오는 19일 '미래청년'을 주제로 진행하는 토론 A조에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배정됐습니다.
20일 '사회통합'을 놓고 열리는 토론 B조에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 편성돼 치열한 설전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이후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인을 발표하고, 29일에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추가 경선을 거쳐 5월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후보들은 미디어 데이 행사를 전후로 각자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여의도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고, 홍준표 후보는 국방·외교·통일 분야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나경원·안철수·한동훈 후보는 각각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출마론'이 불거진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불참하는 가운데, 어제 헌법재판소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정지를 결정한 것을 놓고 정치권은 그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튿날인 오늘도 국민의힘은 헌재 결정에 "위험한 선례"라며 유감을 표한 반면, 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한 대행의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잠시 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상법 개정안, 내란 특검법·명태균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다수 발생하지 않는 한 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후 본회의에서 반도체특별법과 은행법, 가맹사업법 등 3개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히며 국민의힘 반발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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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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