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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택적 모병제 해야…손쉽게 증세 얘기 부적절”

헤럴드경제 문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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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택적 모병제 해야…손쉽게 증세 얘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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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사회적 합의 거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는 17일 “징병제와 모병제 장점을 섞어 ‘선택적 모병제로 운영하는 게 맞겠다”고 밝혔다.

이 경선후보는 이날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물음에 이같이 말하고 “수십만의 청년들을 병역 속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단순한 반복적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키거나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또 전역한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게 그런 게 필요하지 않겠냐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경쟁자인 김경수 경선후보와 김동연 경선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증세 필요성을 두고 “손쉽게 증세를 하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경선후보는 “세금 문제는 매우 예민한 문제”라며 “지금 국가 재정도 어렵기도 하지만 개별 기업들이나 우리 국민들도 다 어렵다. 우선은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재편성하는 데서 좀 가능성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한 충청권 공약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이 경선후보는 “국토 균형 발전 그리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완전한 수도 이전 문제는 헌법 개정 문제로 보고 있고, 또 국민적 공감에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과정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충청도 공약을 가장 먼저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충청이 대한민국에 지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중심에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경선도 충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K-방산 투자에 대해 이 경선후보는 정부 주도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미래 경제는 첨단 기술이 아마 중심이 될 것이다. 그중 방산도 당연히 핵심적인 기능”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구개발 지원금, 연구 개발 예산에 대한 증액이라든지 새로운 영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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