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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풍선효과?” ‘강남 옆세권’ 과천이 제일 많이 올랐다[부동산360]

헤럴드경제 홍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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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주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헤럴드경제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주에도 하락을 이어간 가운데 경기도 과천시가 높은 가격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의 불씨가 강남 근처 지역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둘째 주(지난 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의 상승폭은 0.08%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과 달리 수도권이 0.02% 상승하며 그 폭이 전주(0.01%)보다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과천시가 0.3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진 게 이유다. 성남 수정구도 신흥·창곡동 위주로 0.2% 올랐으며, 성남 분당구의 경우 이매·정자동 위주로 상승했다.

실제 지난 9일 과천시 부림동의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59㎡는 신고가인 1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중앙동의 과천주공10단지 아파트의 경우 지난 3월 17일 전용면적 124㎡가 최고가 31억을 기록한 뒤 호가가 32억원에 형성돼있다.

한편 서울의 경우 강북권의 성동구가 금호·응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0.23%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용산구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0.14% 상승했으며, 마포구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13% 상승, 종로구는 홍파·뭉가동 위주로 0.12%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가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16% 상승했으며,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0.16% 올랐다. 토허제의 영향으로 동작구 역시 흑석·상도동 준신축 위주로 0.16%나 올랐다. 그 외 양천구는 목·신정동 위주로 0.13% 상승했으며 영등포구는 당산·신길동 위주로 0.12%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실제)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