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광명 지하터널 붕괴 사고 실종자 A씨 125시간 만에 사망 상태로 발견

MHN스포츠 이지민 기자
원문보기

광명 지하터널 붕괴 사고 실종자 A씨 125시간 만에 사망 상태로 발견

서울맑음 / -3.9 °

(MHN 이지민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서 실종됐던 근로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11분, 사고로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를 구조대원들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해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에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30분께 내시경 카메라를 사용해 A씨의 신체 일부를 확인했으며, 붕괴 현장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A씨를 안전하게 현장 바깥으로 옮기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6일째 굴착기와 크레인을 이용해 잔해를 제거하고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동 컨테이너 부분까지 수색했다"며 "실종자를 수습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기다리던 가족에게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실종자를 발견했지만,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라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광명시는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에서 발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A씨의 발견으로 실종자 수색은 마무리되었으며, 이제 현장 수습 작업이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붕괴 지점에 대한 잔해 정리와 구조물 보강, 안전 진단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고 발생 구간인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어린이천문대 앞까지 왕복 6차로 도로 800여 미터 구간은 한동안 통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등은 이날 오전 10시에 현장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광명시는 사고 수습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주민 피해 신고 및 민원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연합뉴스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