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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살해, 채무 떠안게 할 수 없었다?..."처벌 회피 심리"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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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재무 "미중 무역긴장 완화는 중국에 달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최근 50대 남성 A 씨가 자신의 부모와 아내, 두 딸 등 일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살해한 사건이 있었죠.

이 남성은 범행 다음 날 검거됐는데,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만큼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밝힌 범행 동기는 사업 실패로 인한 채무와 자신을 둘러싼 소송과 수사였습니다.

아파트 분양 사업을 하며 모집한 조합원들로부터 '사기 분양'을 이유로 고소를 당해 빚을 지게 됐고, 이후 진행되는 민·형사 소송으로 괴로웠다는 겁니다.


일가족이 살해된 현장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A 씨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 없었다'

A 씨의 이런 주장과 태도에 대해 범죄 분석 전문가는 닥쳐오는 처벌을 피하려는 위장 심리가 반영된 거라고 해석합니다.


또, 범행 대상으로 가족을 택한 건 자신이 평소 쉽게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 경찰의 처벌을 받을 것 같으니까 그걸 회피하는 방법으로써 여러 고민을 하다가 마치 가족 자살 이런 것으로 위장하려고 하는 그런 심리죠. 자신의 범죄적 부담감을 낮추기 위해서 타인을 공격한 행위죠. 그런데 그 타인이 하필 자기가 쉽게 통제해왔던 가족들이라는 것이 특징을 가지는 범죄입니다.]

오늘 오후, 살인과 존속살인 등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됩니다.


평소 가족과 불화나 가정폭력 신고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업 현황과 채무 관계 등 범행 동기를 더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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