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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전남 장성군수. 장성군 제공 |
전남 장성군이 전라남도체육대회와 전남장애인체전을 잇따라 연다.
장성군은 18일부터 21일까지 장성 일원에서 제64회 전남도민체육대회를 연다. 장성 최초로 열리는 도민 체전이다. 개회식을 앞두고 17일 오전 10시 백암산 국기단에서 성화 채화 행사가 진행됐다. 국기단은 조선 시대부터 유교식 제례를 지냈던 유서 깊은 장소다. 군은 전남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장성문화원 주관으로 ‘제천례’를 봉행했다.
성화봉송도 지역 특색을 살려 진행했다. 백암산 국기단에서 채화한 성화는 11개 읍·면에 마련된 성화봉송 구간을 달렸다. 장성호 ‘수상 봉송’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의 ‘유림 봉송’, 상무대 군 장병들의 ‘영내 봉송’ 등 이색 성화 봉송도 펼쳐졌다. 출정 봉송은 18일 오후 2시 김한종 장성군수가 출정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하면서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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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체전 개회식은 18일 오후 4시30분 장성읍 기산리 황룡강 일원에 있는 공설운동장(옐로우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장성군은 5000석 규모의 공설운동장을 신축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2023년 5월 도민 체전 유치라는 숙원을 이뤘다. 장성군 쪽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강변에 조성한 공설운동장에서 대회를 치른다”고 밝혔다.
식전 행사론 청소년 뮤지컬 동아리 ‘하랑’의 공연과 김은숙 가야금 병창, 송경배 대금 연주가 펼쳐진다. 최종 성화 점화는 장성 출신의 김용율 전남도청 펜싱팀 감독이 맡는다. 식후 행사엔 김연자, 김태연, 린, 지오디 손호영·김태우, 정동원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멀티미디어 드론쇼’가 펼쳐진다. 23개 종목 중 볼링(화순), 사격(나주)을 제외한 전 종목 시합이 장성에서 치러진다. 폐회식은 21일 오후 3시 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남장애인체전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30일 오후 1시 문향고등학교에서 열리는 당구시합을 시작으로 총 21개 종목의 시합이 열린다. 양대 체전에 참여하는 선수단과 방문객 규모는 3만4000명으로 추산한다.
장성군은 다음 달까지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음식점과 상가를 이용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장성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택시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200만 도민의 스포츠 축제인 양대 체전이 장성의 성장을 넘어 전남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골목상권이 활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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