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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대제', 수리 완료한 종묘 정전서 6년 만에 공개 거행

이데일리 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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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봉행…사전 예약·현장 접수 가능
'종묘 주간' 지정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은 종묘대제봉행위원회와 5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2025년 종묘대제’를 봉행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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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제향(사진=국가유산청)


‘종묘대제’는 무용과 음악이 어우러진 왕실의 종합 의례다. 1474년에 편찬된 국가의 기본 예식인 ‘국조오례의’ 중 ‘길례’에 속한다.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제사로 1969년 복원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유교의 예법과 절차를 지켜 웅장하고 엄숙한 의식으로 거행한다.

국가유산청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약 5년간 종묘 정전의 대규모 수리를 진행했다. 오는 20일 창덕궁 구(舊) 선원전에 2021년부터 임시 봉안했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오는 환안제를 개최한다.

이번 ‘종묘대제’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종묘 정전에서 공개 거행하는 제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가유산청은 “올해는 ‘종묘대제’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50주년이자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봉행 행사는 오전 10시 영녕전 제향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어가행렬을 진행하고, 오후 2시부터 정전 제향을 거행한다.

정전 제향은 사전 예약(선착순 400명)과 현장 접수(300명)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한해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영녕전과 정전 앞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제향 생중계도 진행한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제향 이후 자유롭게 정전 신실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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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가유산청은 종묘의 유·무형유산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4부터 5월 4일까지를 ‘종묘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동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 제례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종묘제례악 체험관’, 제사상을 재현한 전시를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신실재현 전시관’, 색칠된 엽서를 긁어 종묘 정전 그림을 확인할 수 있는 ‘정전 스크래치 엽서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종묘 주간’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은 “새롭게 단장한 종묘 정전에서 열리는 ‘종묘대제’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