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문제 있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볼 보이 밀쳐 논란→"내가 어리석었다" 인정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시간을 끄는 볼 보이를 밀쳤다.

뮌헨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1차전 1-2 패배로 인해 합산 스코어 3-4로 탈락했다.

후반전 들어 뮌헨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7분 케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인터 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합산 스코어 2-2가 됐다.

인터 밀란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13분 마르티네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16분 파바르가 코너킥에서 김민재와 경합에서 이기며 헤더로 골 맛을 봤다. 인터 밀란이 합산 스코어 4-2로 앞서갔다.

뮌헨이 끈질기게 추격했다. 후반 31분 다이어가 나브리의 크로스를 받아 절묘한 헤더로 득점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뮌헨이 합산 스코어 3-4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막바지 뮌헨 수비수 스타니시치의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뮌헨의 스로인 상황에서 볼 보이가 공을 빠르게 주지 않았다. 스타니시치는 볼 보이를 밀치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이로 인해 인터 밀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양 팀 선수들 간 가벼운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디마르코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볼 보이의 행동이 잘못된 건 틀림 없지만, 스타니시티의 대응도 올바르지 않았다.

경기 후 스타니시치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팀은 리드를 잡고 있을 때 시간을 낭비한다. 그(볼 보이)를 밀어붙인 건 내가 어리석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타니시티는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그는 TSV 1860 뮌헨에서 성장해 지난 2019-20시즌 뮌헨에 합류했다. 그는 두 시즌 간 리저브 팀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선수로 활약했다.

다만 뮌헨에서 원하는 만큼 출전을 얻지 못했다. 스타니시치는 2023-24시즌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그는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수준급 선수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복귀해 주전 도약을 노렸지만, 지난해 8월 무릎 측부 인대 파열 부상을 입으며 전반기에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 16경기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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