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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보러 현대차 부스 갔다가…"와우!" 시선 빼앗은 차량들[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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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뉴욕 오토쇼]
신형 팰리세이드 북미 첫 공개…美서도 다양성 통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입구 정면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현수막기 크게 걸려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1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입구 정면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현수막기 크게 걸려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열린 '2025 뉴욕 오토쇼(뉴욕 오토쇼)'를 휩쓸며 북미 시장에서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특히 오프로드 콘셉트부터 하이퍼까지 다양한 차종을 선보임으로써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오토쇼에는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을 비롯해 토요타, GM,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28개가 참석했다.

뉴욕 오토쇼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을 반겨준 것은 현대자동차가 북미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대형 현수막이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견고하고 고급스러워진 외장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을 비롯해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뉴욕 오토쇼에서 완성차 그룹사 중 가장 큰 부스를 운영했는데, 이 중에서도 현대차 부스 크기는4433㎡(1341평)으로 가장 컸다. 여기에 기아 1768㎡(536평), 제네시스 1063㎡(323평)까지 합하면 7265㎡(2200평)에 달하는 공간을 현대차그룹이 차지했다.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조성된 GM 쉐보레3372㎡(1020평)의 2배가 넘는 규모다.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 보도발표회 모습/서잔= 현대차 제공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 보도발표회 모습/서잔= 현대차 제공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오토쇼 가장 안쪽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부스에 인파가 가득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현대차를 향한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날이 뉴욕 오토쇼 전 미디어 행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현대차 컨퍼런스 행사도 시작부터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그가 "오늘 아침 권위 있는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현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가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고 언급하면서다. 인스터는 프리미엄 전기차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팰리세이드 XRT Pro'도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기존 XRT 트림 대비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했기에 북미 시장에 적합한 모델이란 평가를 받는다. 국내 도로의 경우 90% 이상이 포장 도로지만 미국은 70% 수준에 불과해 오프로드 콘셉트의 차량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XRT Pro는 기본 모델 대비 25mm 높아진 212㎜의 최저지상고를 확보해 험준한 지형에서 차량 하부 간섭이 감소하는 등 오프로드 주행에 유리함을 갖췄다.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기아 EV4 해치백도 인기였다. 각종 미디어가 줄을 서듯 EV4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EV4 해치백은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이 EV4의 해치백 스타일로 K4의 편의사양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해치백의 경우 국내에선 인기가 많지 않지만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기아 K4 현수막 역시 뉴욕 오토쇼를 나가는 길목에 대형으로 설치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 부스에선 전날 글로벌 최초로 공개한 'GMR-001 하이퍼카'가 주목받았다. 한국적인 감성을 한껏 입힌 하이퍼카란 점에서 한국인으로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모습이었지만 해외 미디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차량 전면에 입힌 '태극무늬'가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퍼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외에도 이날 뉴욕 오토쇼에 참석한 완성차들은 자사 주력 차량들을 잇달아 전시했다. 토요타의 경우 코롤라, RAV4, 시에나, 하이랜더, 툰드라, 타코마 픽업트럭, 세콰이어 등을 선보였고 쉐보레는 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트레일블레이저, 타호 등을 선보였다.

뉴욕=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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