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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토쇼 최대 면적 차지한 현대차… 美 공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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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도 현대차 그룹은 2025 뉴욕 국제오토쇼(뉴욕 오토쇼)에 대규모 전시관을 차리며 북미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모든 면적을 더하면 약 7265㎡(약 2200평)에 달한다.

16일(현지 시각) 뉴욕 오토쇼가 진행되는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 들어서면 6개의 대형 광고판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한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팰리세이드부터, 기아의 준중형 세단 K4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연결된 차량), 전기 세단 EV4, 제네시스의 2026년형 GV70 등의 주행 사진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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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로비에 현대차그룹의 대형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김지환 기자



현대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4434㎡(1341평) 규모의 전시관을 차렸다. 뉴욕 오토쇼에 참가한 30여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다. 부스 핵심 공간에 자리 잡은 팰리세이드 외에도 전면에 현대차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아이오닉9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오프로더(off-roader·험지를 다니기 위해 설계된 차)로 개량한 준중형 SUV 싼타페 XRT, 투싼 XRT,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XRT 등 총 28대가 전시됐다.

이날 부스에는 차체에 손도장 모양의 물감 자국을 입힌 싼타페도 전시됐다. 이는 현대차가 올해로 27년 차를 맞은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홍보를 위해 전시한 차량이다. 이 캠페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미국 어린이 사망의 원인인 소아암에 관한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고자 시작됐다. 현대차는 미국을 넘어 캐나다 등 북미 전역으로 이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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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25 뉴욕 오토쇼'에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현대 오프 온 휠스'를 홍보하기 위해 싼타페 차량을 전시했다. /공동취재단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1768㎡(536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기아 부스 메인 공간에 전시된 K4 해치백 옆에는 최근 공개한 EV4가 자리했다. 북미 시장에 공개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또 자사 대표 전기 SUV인 EV9 나이트폴(Nightfall) 에디션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셀토스와 스포티지 등에 적용된 나이트폴 패키지를 EV9에 새롭게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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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오토쇼 기아관에 EV9 나이트폴 에디션이 전시돼 있다./김지환 기자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북미 소비자 환경에 적합한 충전 표준을 채택해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는 올해 2분기부터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미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아는 텔루라이드와 EV6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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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마련된 기아관./기아 제공



뉴욕(미국)=김지환 기자 (j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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