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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성장 둔화"…미 파월 의장, 트럼프 '관세정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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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성장 둔화"…미 파월 의장, 트럼프 '관세정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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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경고를 날렸습니다. 미국 내의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상호관세는 불법"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세계에 충격을 준 정책이 정작 미국 사회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경제력 1위인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상호관세 정책은 불법이라는 골자입니다.


이번 상호관세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을 근거로 작동되는데 이 법은 국가 비상사태에서만 적용 가능해 애당초 불법이라는 주장입니다.

[개빈 뉴섬/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권한 행사로 인해 미국 현대사 최대 세금 인상이 부과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주는 캘리포니아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최대 제조업 공장과 기술기업 단지인 실리콘 밸리를 품고 있어 많은 중간재 수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상호관세 정책은 특정 주를 넘어 미국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습니다. 경제적인 영향도 이와 마찬가지로 물가가 더 오르고 성장 속도는 느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을 2%로 묶겠다는 목표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 WTO는 기존 3%까지 전망했던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을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WTO는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와 그에 따른 파급 효과가 커지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무역 위축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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