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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시프트업, 지금 가격에서 해볼만…하반기 실적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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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7일 시프트업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프트업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흥행작 '승리의 여신: 니케'는 다양한 이벤트와 콜라보에도 불구하고 2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용자 ARPU가 감소해 전년 대비 11% 줄어든 32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반면 '스텔라블레이드'는 분기당 8만장 수준의 꾸준한 패키지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59%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일회성 인건비(상여금) 발생에 따른 영향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 가격에서는 해볼만하다"고 평가하며, 향후 중국 시장과 스팀 출시를 중심으로 한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 공백은 중국 '니케'의 흥행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기준 중국에서 사전예약자 수는 약 657만명에 달하며, 이는 텐센트가 서비스한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창영 연구원은 "'서브컬쳐' 경쟁이 가장 극심한 일본에서도 '니케'가 가장 높은 흥행을 기록하고 있고,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다"며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한 컨텐츠의 중국 현지화 작업으로 미래시 문제 등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고로 동일 장르의 대표 게임인 '원신'은 중국 내에서만 40개월간 약 1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는 6월에는 콘솔 게임 '스텔라블레이드'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스팀은 현재 사용자 수 3367만명, 동시 사용자 수 1250만명을 기록하며 콘솔 플랫폼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플스5'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PC 플랫폼을 통한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창영 연구원은 "콘솔 초반 매출과 동일한 수준의 스팀 매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5월 중국 출시 예정인 '니케'와 6월 스팀을 통한 '스텔라블레이드' 출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하반기 신작 부재로 인한 실적 모멘텀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니케'의 올해 평균 일매출을 매출 순위 10~20위권 수준인 11.7억원으로, '스텔라블레이드'의 스팀 매출은 콘솔 초반 매출액 수준으로 각각 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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