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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호, 웨딩드레스 입은 은가은에 ‘쓰읍’…3초 뒤, 분위기 싸해졌다(신랑수업)

매일경제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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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호, 웨딩드레스 입은 은가은에 ‘쓰읍’…3초 뒤, 분위기 싸해졌다(신랑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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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로망, 웨딩드레스 투어. 그러나 이날 박현호는 “리액션이 사람을 만든다”는 진리를 몸소 체험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는 결혼을 3일 앞둔 박현호·은가은 커플의 웨딩드레스 & 턱시도 투어 현장이 그려졌다.

드레스를 갈아입으러 간 은가은을 기다리며 박현호는 문세윤의 ‘웨딩 리액션 강의’를 정주행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실은 교과서와 달랐다. 첫 번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은가은에게 박현호는 “진짜 너무 예쁜데… 아직 옷이 미모를 못 받쳐주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예쁘다는 말보다 앞선 조건부 표현에 은가은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었다.


이어진 수습도 어딘가 부족했다. “미모가 워낙 출중해서 옷이 따라가기 힘들다”는 해명이었지만, 은가은은 “단점이 있다는 말이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 패널들 역시 “저건 아니다”, “무조건 예쁘다고 해야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진짜 위기는 그다음이었다. 두 번째 드레스를 입고 나온 은가은이 “나 어때?”라고 묻자, 박현호는 입을 열기 전 짧은 한숨 같은 소리를 내뱉었다. “쓰읍…”

그 순간, 공기마저 정지했다. 김종민은 “최악이야”, 문세윤은 “내가 언제 쓰읍 하라고 했냐”며 탄식했고, 심진화는 “지금 뭐 하는 거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분위기 싸한 채 은가은은 세 번째 드레스를 입으러 향했다. 그러나 이때, 박현호는 진심을 꺼냈다. “나는 1번도 좋았지만, 이건 진짜 내가 본 드레스 중에 1등이다. 너무 예뻐.” 눈시울까지 붉어진 그는 끝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어리숙한 리액션도, 미숙한 표현도 결국 진심을 통과해 닿는다. 박현호는 쓰읍 대신, 감탄을 배운 날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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