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성 대변인 담화 발표 "안보 위협 증대하는 부질없는 행위"
"지역 불안정 항구 고착…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 반발
1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B-1B' 동원되자 강하게 비난
"지역 불안정 항구 고착…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 반발
1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B-1B' 동원되자 강하게 비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일명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적대 세력들의 사소한 위협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17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문을 통해 지난 1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된 것을 지적하며 “미국은 거듭되는 과시성 군사 행동으로 우리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최근에 미국은 조선반도 지역에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들을 공개적으로 투입하는 놀음에서 역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면서 “이는 조선반도에 대한 미국의 전략 수단 전개가 비상조치의 일환이 아니라 일상적인 군사적 관행으로 고착되고, 지역 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문을 통해 지난 1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된 것을 지적하며 “미국은 거듭되는 과시성 군사 행동으로 우리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최근에 미국은 조선반도 지역에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들을 공개적으로 투입하는 놀음에서 역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면서 “이는 조선반도에 대한 미국의 전략 수단 전개가 비상조치의 일환이 아니라 일상적인 군사적 관행으로 고착되고, 지역 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략자산 전개 놀음의 엄중성은 단순히 횟수의 증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우리 국가에 대한 공격 전술과 절차 등에 관한 숙련도를 높이고 임의의 시각에 실지 행동으로 넘어갈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는 과정”이라며 “우리 국가의 주권 영역과 지역 정세에 엄중한 위험을 조성하는 미국의 허세성군사 행동이 불피코 자국의 안보 상황에도 심각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압도적인 억제력의 행사로 미국의 예고 없는 전략 수단 전개가 무모하고 불필요한 힘의 남용으로 된다는 것을 계속 인식시킬 것이며 우리에 대한 도발 수위가 높아질수록 되돌아가는 위험도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의 안전 주권에 대한 적대 세력들의 사소한 위협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역의 안전 환경에 악성 불안정 요소를 항구 고착시키려는 미국의 침략적 기도를 강력한 힘으로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덧붙였다 .
앞서 한미는 지난 15일 미국의 B-1B·F-16과 우리 공군의 F-35A·F-16 전투기 등을 전개한 가운데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B-1B가 동원된 연합 공중훈련 사실을 국방부가 공개한 건 올해 들어 세 번째이자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전략폭격기 가운데 유일한 초음속 기종으로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해 작전을 펼 수 있고 폭탄 60t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에도 B-1B 전개에 국방성 공보실장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적수들의 전략적 위협에 전략적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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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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