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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FA 대어 이동 본격화…대형 트레이드 '임박'

연합뉴스 이동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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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임성진, KB손보와 계약…대한항공은 김선호 영입
송명근, 우리카드서 삼성화재로…전광인-신호진 빅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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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계약한 FA 최대어 임성진
[KB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대어급 선수들의 연쇄 이동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남자부 FA 최대어로 꼽혔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KB손해보험이 경쟁 끝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KB손보는 소속팀에서 FA로 풀린 '내부 FA'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를 잔류시킨 데 이어 날개 공격수 임성진마저 영입해 단숨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임성진은 실력과 연예인 뺨치는 외모 등 스타성을 겸비한 스타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 소속으로 득점 7위(484점), 공격 종합 10위(45.99%)에 오르며 활약했다.

그는 수비 3위(세트당 4.13개), 디그 4위(세트당 1,84개)에 오르는 등 수비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KB손보와 플레이오프를 뚫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대한항공도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 위업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의 우승 멤버였던 FA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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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FA 계약을 체결한 김선호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신인왕 출신의 김선호를 영입해 주전 날개 공격수 정지석의 뒤를 받칠 든든한 백업 자원을 확보했다.

남자부 FA 대상자 25명 중 대어급 선수들의 이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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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에서 뛴 송명근(오른쪽)이 공격하는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명근은 삼성화재와 FA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카드에서 날개 공격수로 뛴 송명근은 지난 시즌 31경기기에 나서 200득점에 공격 성공률 55.15%를 기록했다.


송명근이 합류하는 삼성화재에선 FA로 풀린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잔류 대신 다른 팀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김정호는 임성진이 떠난 한국전력을 새로운 둥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에서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 속에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동영도 이적을 눈앞에 뒀다.

김동영은 한국전력과 결별하고 A구단과 FA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FA 대어들의 연쇄 이동과 맞물려 대형 트레이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구단과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빅딜을 추진 중이다.

현대캐피탈이 트레블 달성에 힘을 보탰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을 내주고 지난 시즌 후반부에 OK저축은행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한 신호진을 영입하는 방향으로 양 구단이 사실상 합의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전광인과 FA 계약을 일찌감치 체결한 뒤 OK저축은행과 트레이드를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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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현대캐피탈의 전광인(왼쪽)과 OK저축은행의 신호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빅딜이 성사되면 현대캐피탈은 신호진 영입으로 토종 최고의 공격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허수봉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OK저축은행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을 보강함으로써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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