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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에 MS까지 러브콜 러시…韓, AI 전략 요충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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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만 오픈AI, MS 등 5개 빅테크가 한국 방문

"한국의 매력은 뛰어난 디지털 인프라, 높은 AI 기술 수용성"



뉴스1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202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올해 1분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연달아 한국에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한국의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잠재력 높은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5개 글로벌 빅테크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IT 기업과 협업을 논의했다.

먼저 2월 4일 오픈AI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했다. 국내 기업 중 카카오(035720)와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샘 올트먼 CEO는 AI 관련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10일에는 기업용 AI 설루션을 제공하는 코히어의 CEO 에이단 고메즈가 LG CNS AX(AI전환)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했다. LG CNS(064400)와 AX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이어 19일 앤트로픽은 콕스웨이브와 '코리아 빌더 서밋'을 공동 주최했다.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인 마이크 크리거, 매출 총괄 책임자 케이트 얼 젠슨을 비롯한 앤드로픽 핵심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와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3월 25일 서울에서 연례 콘퍼런스 '데이터 포 브렉퍼스트'를 개최했다. 스노우플레이크 공동창립자인 브누아 다주빌레, 티에리 크루아네스가 참여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12월 국내 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인 '트웰브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며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뉴스1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l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KT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6/뉴스1


MS는 다음날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MS AI 투어 인 서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참여해 KT(030200), LG(003550) 등 국내 대기업과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MS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등 국내 AI 스타트업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팀쿠키 AI 리서치랩 보고서는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인프라, 높은 AI 기술 수용성, 우수한 기술 인재풀은 글로벌 빅테크에 매력적인 협력 대상으로 부상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국은 인구당 AI 특허 수에서 17.3건으로 세계 1위다. 최근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 3.5가 한국 최초로 '국가별 주요 AI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보고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한국 AI 생태계의 활발한 교류는 한국이 AI 기술의 단순한 수용자가 아닌, AI 시장에서 특화된 영역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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