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뛸 것이다. 그게 전부다. 달라질 건 없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4-25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맞대결에서 접전 끝 116-121로 패배했다.
이로써 멤피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전 승자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마지막 경쟁을 치른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4-25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맞대결에서 접전 끝 116-121로 패배했다.
이로써 멤피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전 승자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마지막 경쟁을 치른다.
![]() |
멤피스의 패배보다 더 뼈아픈 건 모란트의 발목 부상이었다. 3쿼터 4분경 플로터를 시도한 후 착지 과정에서 버디 힐드의 발을 밟은 뒤 쓰러졌다. 그의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것이다. 사진=AFP=연합뉴스 |
아쉬운 패배였다. 스테판 커리, 지미 버틀러가 버틴 골든스테이트는 분명 강력한 상대였다. 올 시즌 1승 3패, 상대 전적에서도 열세였다. 그럼에도 좋은 추격전을 펼쳤고 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었기에 아쉬움은 2배로 크다.
30점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 주인공 데스먼드 베인은 “이런 상황은 정말 아프다. 패배가 곧 시즌 종료인 게임은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 상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 뼈아픈 건 모란트의 발목 부상이었다. 3쿼터 4분경 플로터를 시도한 후 착지 과정에서 버디 힐드의 발을 밟은 뒤 쓰러졌다. 그의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것이다.
멤피스는 한때 20점차까지 밀렸으나 3쿼터 대추격전을 펼치며 1점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모란트의 부상과 함께 모든 것이 무너지는 듯했다.
그럼에도 모란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진통제를 복용,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디 애슬레틱’은 “모란트는 계속 오른쪽 발목에 무게를 두며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랐다. 물론 상황이 좋지 않았다. 몇 걸음씩 걸을 때마다 고개를 저었다. 트레이너들은 그의 통증 완화를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고 TNT 중계 카메라에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 |
‘디 애슬레틱’은 “모란트는 계속 오른쪽 발목에 무게를 두며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랐다. 물론 상황이 좋지 않았다. 몇 걸음씩 걸을 때마다 고개를 저었다. 트레이너들은 그의 통증 완화를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고 TNT 중계 카메라에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Cary Edmondson=연합뉴스 |
모란트 복귀 후 멤피스는 다시 추격 분위기를 살렸다. 절뚝거리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그의 폭발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모란트는 부상 당한 발목에 무게를 두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폭발력도 떨어졌고 수비수를 제치는 속도도 전과 같지 않았다. 멤피스가 필요로 한 두려움 없는 득점원은 아니었다”며 “과거 수많은 경기에서 4쿼터를 지배했던 그의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버틴 멤피스. 하나, 116-119로 밀린 4쿼터 종료 5.4초전, 산티 알다마가 베인에게 패스하지 못한 채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고 그렇게 패배하고 말았다. 모란트는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투마스 이살로 멤피스 감독 대행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싸웠다. 전반 종료 후 선수들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더 보여줄 게 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다만 매번 그렇듯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
‘디 애슬레틱’은 “모란트는 부상 당한 발목에 무게를 두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폭발력도 떨어졌고 수비수를 제치는 속도도 전과 같지 않았다. 멤피스가 필요로 한 두려움 없는 득점원은 아니었다”며 “과거 수많은 경기에서 4쿼터를 지배했던 그의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Cary Edmondson=연합뉴스 |
멤피스는 아직 탈락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새크라멘토와 댈러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그들을 넘으면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다. 물론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다.
스카티 피펜 주니어는 “우리가 얼마나 떨어진 곳에 있는지 생각하면 실망스럽다. 처음부터 자신만만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하락세를 겪었고 이는 팀에 큰 충격을 줬다. 여전히 가능성은 있으나 우리 스스로 이 위치까지 내려오게 한 것이다”라고 자책했다.
지금 중요한 건 모란트가 다음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지다. 현재 멤피스에서 모란트를 대신할 수 있는 에이스는 없다. 그가 없다면 다음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모란트는 다음 경기 출전에 대한 질문에 “나는 뛸 것이다. 그게 전부다. 달라질 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에이스의 책임감을 드러낸 그다.
발목 통증에도 출전을 예고한 모란트. 악동이자 에이스인 그가 정말 멤피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모란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즌이 끝난다. 단순한 이야기”라며 의지를 보였다.
![]() |
모란트는 다음 경기 출전에 대한 질문에 “나는 뛸 것이다. 그게 전부다. 달라질 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에이스의 책임감을 드러낸 그다. 사진=Cary Edmondson=연합뉴스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