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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나가라"는 손흥민만 남겠다…토트넘, 재창단 수준 대규모 엑소더스 그려진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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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엑소더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6월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기간, 토트넘에 임대 중인 마티스 텔을 포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텔의 완전 이적을 그리고 있다. 총액 4,500만 파운드(약 847억 원)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변수가 생겼다. 클럽 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리고 FIFA가 한시적으로 참가 팀에 대해 이적 시장을 조기에 열어주는 배려를 했다.

같은 예시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참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인테르 밀란이나 유벤투스 등이 임시로 영입해 뛸 수 있다는, 2개월 단기 계약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대회의 흥행 차원에서도 호날두가 뛴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마이애미는 A조에 속해 FC포르투(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브라질), 알 아흘리(이집트)와 싸운다.

인테르는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 우라와 레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와 E조에 있고 유벤투스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알 아인(UAE), 위다드(모로코)와 G조에 있다. 호날두가 낀다면 그 자체가 화제다.


텔 역시 뮌헨으로 돌아가면 보카 주니오르(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C조에서 싸운다. 해리 케인 혼자보다는 텔이 뛰는 것 자체도 우승을 원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매체는 '토트넘이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없이는 텔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영입 설득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8강에 올라 있는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이겨야 우승할 경우 주어지는 UCL 진출권 획득 희망이 유지된다.

클럽월드컵에 텔이 나선다면 완전 영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 텔이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골을 넣겠다며 페널티킥 욕심을 부리는 등 인성 문제를 보였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토트넘에서 11경기 동안 592분을 소화하고 3골이 전부다.


일단은 대화를 나누면서 거리를 좁히는 전략을 취한다는 것이 토트넘의 판단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 스타일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7월 이후에나 텔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9년 6월까지 뮌헨과 계약한 텔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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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소식도 붙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가 필요한 맨체스터 시티가 데스티니 우도기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여름 이젇 시장에서 왼쪽 측면을 메우겠다는 의지가 있다.

우도기는 2030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했지만, 올 시즌 제드 스펜스에게 밀리면서 구도가 이상해졌다. 손흥민의 슈팅 각도를 막는 등 팀플레이를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크게 혼나는 모습도 있었다.


이미 수비는 균열 기미가 보인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동시 이적 제안을 받았다. 로메로는 자신의 부상 회복이 늦어진 것은 토트넘 의무진이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비판함과 동시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무진에게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등 180도 다른 태도를 보였다.

로메로는 울버햄턴과의 32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 통로가 됐다. 경기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2-4로 패하며 경기 종료 후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선수대기실로 들어가 충성심이 확실하게 떨어진 것 아니냐 의심받고 있다.

페드로 포로의 경우 본인은 부정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혈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지속해 나온다. 흥미로운 것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레알에서 관심 대상이라는 점이다. 척추 라인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토트넘이다.

여기에 이브 비수마, 히샤를리송, 데얀 클루세프스키도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대다수 공통점은 토트넘에 대한 염증,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리한 전술, 전략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고 일부는 이미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도 붙어 있다.

이는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2026년 6월까지 동행하는 손흥민 입장에서도 큰 고민이다. 토트넘 출신 선배들이나 외부 전문가 또 거친 일부 토트넘 팬이 손흥민을 여름 이적 시장에 수익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놀랍게도 울버햄턴전 이후 '손흥민 매각론'은 쏙 들어갔다. 물론 유로파리그(UEL)의 최종 성적에 따라 매각론이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거취에 따라 대대적인 이적과 잔류 사이에 놓인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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