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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한미군, '킬체인 핵심' 에이태큼스도 우크라 반출…'방어용 패트리엇'에 '공격용'까지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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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북한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에이태큼스 여러 발을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시비축물자입니다. 방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엇 포대에 에이태큼스까지 해외로 반출되면서, 전력 공백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한 발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어 '강철비'로 불리는 에이태큼스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화력의 전술 탄도미사일입니다.

최장 300km까지 날아가면서 변칙 기동까지 펼쳐 요격이 어렵고, 한 발당 가격은 10억원이 넘습니다.


주한미군은 유사시 미 본토전력이 도착할 때까지 북한 주요시설을 타격할 무기들을 '전시비축물자'로 배치중인데, 그 일부가 우크라이나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주한미군의 에이태큼스 수십발과 155mm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됐다"며 "발사대와 병력까지 보낸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미는 지난달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저고도 방공시스템 패트리엇 포대 일부를 중동으로 보내는 데 합의했는데, 킬체인 핵심 전력인 공격용 미사일까지 일부 반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북 억제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주한미군의 핵심 공격용 미사일을 한반도에 충분하게 남겨놓지 않으면 유사시 북한에 대한 보복 타격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한반도 방어 역량은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의 대만 침공 준비 징후가 가시화할 경우 전력 차출이 불가피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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