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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과 해리 케인은 16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인터밀란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여기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김민재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3일 독일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제골 과정에서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책이 있었다. 후반 9분 오른쪽에서 도르트문트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골문 앞에 있던 김민재는 달려들어오던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완벽히 놓쳤다. 바이어는 결국 김민재를 따돌리고 헤더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2골을 넣은 뒤, 도르트문트가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점 과정에서의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혹평이 쏟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례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그는 “선제골을 내줘서는 안됐다. 김민재도 그것을 알고 있다. 단순한 크로스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 어디서 오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부상에 대한 핑계도 허용하지 않았다. 에베를 단장은 “모든 선수와 마찬가지로 김민재 역시 시즌이 끝날 때 100%의 컨디션은 아니긴 하지만, 출전할 수 없는 선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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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오햇동안 김민재를 비판해 왔던 로타어 마테우스도 거들었다. 마테우스는 도르트문트전이 끝난 후 “김민재는 공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공에서 멀어졌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었고, 전체적인 수비적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라며 기다렸다는 듯이 일침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중이다. 방출설도 나왔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는 15일 “김민재가 더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 불가 자원이 아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당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에서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06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나폴리 시절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만 이미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는 6차례였다. 가장 최근에는 도르트문트와 ‘데어클라시커’에서 실수였다”라고 짚었다.
이에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이 입을 열었다. 콤파니 감독은 인터밀란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도르트문트전 직후 설명했다. 실점은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는 현재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라고 언급했다.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했다. 콤파니 감독은 “난 절대 선수 개인을 비판하지 않는다. 그런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만약 개인에게 할 말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풀 것이다”라며 김민재를 적극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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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던 중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합류했다.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벤치로 밀려났다. 그러던 중 UCL 등 주요 경기에서 출전했는데, 실책을 저질렀다. 곧바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공개 저격했다. 선수 보호 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명백히 다르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김민재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을 보호 중이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케인 역시 같은 질문을 받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는 득점할 때나 실점할 때나 함께 책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실점 상황에서 자신이 더 잘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보면 김민재는 우리 팀 최고의 선수다. 그리고 지금은 부상을 안고 뛰는 중이다”며 “김민재는 언제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뛰어본 경험도 있다. 김민재가 2차전에 좋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라며 콤파니 감독과 마찬가지로 김민재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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