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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타선 폭발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원맨팀'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전날 2연패를 끊자마자 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맥스 먼시(3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앤디 파헤스(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랜던 낵이 마운드에 올랐다.
콜로라도는 에즈키엘 토바(유격수)-닉 마티니(우익수)-카일 팔머(1루수)-라이언 맥먼(3루수)-헌터 굿맨(지명타자)-미키 모니악(중견수)-잭 빈(좌익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아다엘 아마도르(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라이언 펠트너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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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콘포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드먼의 내야 안타, 먼시의 볼넷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테일러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콘포토의 득점으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다저스는 4회말 추가 득점과 함께 주도권을 장악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 출루에 이어 1사 후 프리먼의 타석 때 2루를 훔쳐내면서 콜로라도를 압박했다. 이어 프리먼의 볼넷 출루로 주자가 더 모인 가운데 스미스의 3점 홈런이 폭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2사 후 에드먼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또 한 번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먼시의 볼넷 출루 후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콜로라도 타선은 5회초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맥먼의 볼넷, 모니악의 우전 안타로 잡은 1·3루 찬스에서 스탈링스가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5-2로 스코어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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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운드는 일단 콜로라도의 추격을 침착하게 잠재웠다. 7회초까지 실점 없이 콜로라도의 반격을 잠재우면서 한걸음씩 승리를 향해 달려갔다. 다저스 타선도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저스는 5~7회 타선이 주춤했던 가운데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에서 프리먼이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오타니는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는 6-2가 됐다. 9회초 콜로라도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막고 승전고를 울렸다.
오타니는 전날 시즌 5호 홈런을 가동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은 1볼넷 2득점 1도루에 만족했다. 대신 에드먼이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에드먼은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면서 2025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74(73타수 20안타)로 끌어올렸다.
프리먼도 2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 스미스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테일러 1안타 1타점 등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 몰려 있는 파헤스도 1안타 볼넷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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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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