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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팬들에게 미안해요" 2-0 완승에도 사과…'아약스 감독' 러브콜 등장→"세리에A 점프 가능성"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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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팬들에게 미안해요" 2-0 완승에도 사과…'아약스 감독' 러브콜 등장→"세리에A 점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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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종아리 부상 여파로 열흘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황인범(29)이 복귀전이던 지난 12일 포르튀나 시타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팀 2-0 승리에 한몫했음에도 페예노르트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해 현지 매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인범은 지난 12일 '페예노르트 원'과 인터뷰에서 "후반기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클럽과 팬, 팀 동료, 코치,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러왔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 부상이 잦았다"면서 "(명단에서 빠진 열흘간) 다시 피치에서 팀을 돕고 싶었다. 오늘(12일)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가 팀이 승점 3을 획득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어 기뻤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러나 남은 다섯 경기서 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다. 지난해 9월 로테르담 입성 후 황인범이 뛴 리그 18경기에서 소속팀은 14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2패는 모두 에레디비시 단독 선두 아약스에 당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 합류 효과를 톡톡이 누리며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최근 리그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는 등 에레디비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총 13경기에 결장했지만 피치만 밟으면 빼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포르튀나전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아 45분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를 챙기진 못했지만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0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덜란드 '사커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남부 로테르담에서 황인범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모두 그의 업적 덕분"이라며 "팬들은 안토니 밀람보, 퀸턴 팀버르와 더불어 페예노르트 중원 핵심으로 황인범을 꼽는다"고 적었다.

실제 포르튀나전에서 워밍업 시간에 황인범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원정 응원을 온 페예노르트 팬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중원사령관을 환영한 것이다.

황인범은 "언제나 그렇듯 (응원가는) 정말 멋지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황홀한 기분이 든다"며 "그들은 경기 내내 팀 전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준다.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 5경기서도 응원을 부탁드린다. 선수로서 믿음에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아울러 황인범의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거론돼 눈길을 모은다. 현재 프란체스코 파이올리 아약스 감독이 세리에A 명문 AS 로마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황.

네덜란드 '부트발 헤드라이너'는 15일 “파리올리의 아약스에서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 이탈리아 국적인 그를 로마 포함, 여러 세리에A 구단이 노리고 있다"면서 "만일 파리올리가 로마에 부임할 경우 아약스 라이벌 페예노르트에서 뛰는 황인범이 영입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무대 점프'를 이룬 지 1년도 안 돼 유럽 5대 리그와 연결된 셈인데 28살로 전성기에 접어든 황인범에게 올여름이 커리어 분수령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몸 상태를 더 각별히 신경쓰고 피치 위 기량 유지에 힘써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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