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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김민재. 사진=AP/뉴시스 |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 해리 케인이 최근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동료 김민재를 감쌌다.
케인은 인테르(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김민재는 올 시즌 팀 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때로는 실수가 선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단 한 명의 실수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전에서 후반 3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소인 54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이 “김민재는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라고 보도하는 등 입지가 좁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동료들은 여전히 김민재에게 신뢰를 보냈다.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 역시 김민재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김민재의 실수와 관련해 “분명히 밝혔다. 한 선수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늘 기회를 만들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왔다”며 “팀과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1차전에서 인테르에 1-2로 패한 뮌헨이 UCL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콤파니 감독은 “특별한 밤이 될 것이다. 한순간에 결정이 지어질 수 있다”며 “이탈리아와 독일의 최고 팀이 맞붙는 경기다. 가장 중요한 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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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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