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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두 ‘42번’…MLB 사상 첫 흑인 출전한 ‘재키 로빈슨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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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두 ‘42번’…MLB 사상 첫 흑인 출전한 ‘재키 로빈슨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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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앞서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샌디에이고/AFP 연합뉴스

시카고 컵스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앞서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샌디에이고/AFP 연합뉴스


4월15일(현지시각)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키 로빈슨 데이’였다. 전 구단 선수들이 로빈슨의 현역 시절 등 번호인 42번을 달고 경기에 출전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이날만큼은 ‘42번’이었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다. 1940년대 중반까지 흑인들은 인종 차별 속에서 메이저리그가 아닌 니그로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로빈슨 또한 니그로리그에서 활약하다가 1947년 4월15일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기에 로빈슨의 등장은 상당한 문화충격이었다. 동료 선수들이 출전을 거부하기도 했고, 원정 숙박소에서 쫓겨난 적도 있었다. 로빈슨은 온갖 편견과 멸시를 극복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1949년에는 타격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전 미국프로농구(NBA) 카림 압둘-자바가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콜로라도 경기에 앞서 재키 로빈슨의 날을 기념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 등 다저스 선수들은 브루클린 다저스를 상징하는 ‘B’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재키 로빈슨은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1947년 4월15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전 미국프로농구(NBA) 카림 압둘-자바가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콜로라도 경기에 앞서 재키 로빈슨의 날을 기념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 등 다저스 선수들은 브루클린 다저스를 상징하는 ‘B’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재키 로빈슨은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1947년 4월15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7년 그의 등 번호 42번을 역대 최초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선수들은 2009년 4월15일 처음 등번호 42번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고, 올해로 16년째를 맞고 있다. 선수들은 올해도 유니폼 뿐만 아니라 신발, 프로텍터, 헬멧 등에 42번을 새겼다. 오타니 등 다저스 선수들은 로빈슨이 뛸 때 썼던 이니셜 B가 박힌 브루클린 다저스 모자를 쓰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애슬레틱스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가 15일(한국시각)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42번이 새겨진 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애슬레틱스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가 15일(한국시각)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42번이 새겨진 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치 가버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42번이 새겨진 프로텍터를 착용하고 있다. 신시내티/AFP 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치 가버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42번이 새겨진 프로텍터를 착용하고 있다. 신시내티/AF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븐 콴이 15일(현지시각)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재키 로빈슨의 날을 기념하는 맞춤형 신발을 신고 서 있다. 볼티모어/A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븐 콴이 15일(현지시각)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재키 로빈슨의 날을 기념하는 맞춤형 신발을 신고 서 있다. 볼티모어/AP 연합뉴스




재키 로빈슨 데이 기념 패치. 필라델피아/AFP 연합뉴스

재키 로빈슨 데이 기념 패치. 필라델피아/AFP 연합뉴스




재키 로빈슨의 날을 기념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자들의 모자. 샌디에이고/AP 연합뉴스

재키 로빈슨의 날을 기념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자들의 모자. 샌디에이고/AP 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 헬멧에 부착된 재키 로빈슨 로고. 밀워키/AFP 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 헬멧에 부착된 재키 로빈슨 로고. 밀워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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