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금융 산업 전반에 걸쳐 '서비스형 뱅킹(Banking-as-a-Service, BaaS)' 모델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며 국내 금융 생태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기관 연계 투자를 촉매제 삼아 빠르게 확산 중인 BaaS 모델은 금융 기관들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AX)을 가속화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BaaS는 금융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또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모델은 비금융 기업이나 핀테크 기업이 금융 기관의 라이선스 없이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존 금융 기관 역시 전문 기술 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금융 기관은 대출 실행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달성하고 핀테크 기업은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며, 소비자에게는 더욱 고도화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aaS는 금융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또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모델은 비금융 기업이나 핀테크 기업이 금융 기관의 라이선스 없이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존 금융 기관 역시 전문 기술 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금융 기관은 대출 실행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달성하고 핀테크 기업은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며, 소비자에게는 더욱 고도화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투업 기관 연계 투자, 금융 혁신과 BaaS 모델 확산의 기폭제 역할
지난해 7월 금융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온투업 기관 연계 투자는 BaaS 모델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금융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 당국의 '금융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온투업-금융 기관 간 연계 투자 허용은 국내 금융 산업에 BaaS 모델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결정적인 계기하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상 저축은행 등 금융 기관이 온투사 대출에 연계 투자할 수 있도록 명문화되었지만, 개별 금융업법이 차입자 신용 평가 및 심사를 외부 위탁 금지 업무로 규정하여 실질적인 협업은 불가능했다. 온투 업체가 모집 및 심사한 대출에 추가 심사 없이 투자할 경우 위법 소지가 있어 연계 투자 실행에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은 온투업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저축은행이 자체 개발이 어려운 선진 기술 인프라를 외부 기술 기업으로부터 빌려 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금융 기관은 대규모 투자 없이 AI 기반 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는 더욱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누가 누가 잘하나"
BaaS 모델의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금융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어니스트AI(HonestAI, HAI)다.
2015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 442억 원을 기록한 어니스트AI는 서상훈 대표를 비롯하여 한명윤 부대표(KAIST 경영과학 학사, 한국산업은행), 신윤제 인공지능연구소장(서울대 산업공학 석사, NICE평가정보) 등 금융과 AI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영진으로 포진했다.
어니스트AI는 구독형 인공지능 신용평가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 CSS) 사업을 통해 BaaS 모델의 핵심인 리스크 관리 기술을 다양한 금융 기관에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기존 신용평가 회사의 컨설팅 기반으로 구축되어 온 CSS 시장에서 AI 소프트웨어 기반 전환을 주도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니스트AI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렌딩인텔리전스'는 기존 금융권의 CSS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AI 기반 리스크 관리 솔루션으로,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에 걸쳐 24개 금융 기관과의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렌딩인텔리전스'는 기존 CSS 대비 대손 비용을 최대 6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개인 채무 조정 제도를 악용하는 사기성 개인 회생 탐지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며 BaaS 모델의 핵심 기술력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어니스트AI는 AI 기반 대출 프로세스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를 통해 BaaS 모델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렌딩인텔리전스'를 포함한 다양한 자체 개발 AI 뱅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출의 전 프로세스를 금융 기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금융 기관은 자금만 맡기면 별도의 전산 구축이나 업그레이드에 따른 대규모 투자 없이도 어니스트AI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양질의 신용 대출 실행과 관리가 즉시 가능해진다. 또한, 금융 소비자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출 한도, 금리)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대출 과정의 95% 이상이 AI 소프트웨어로 자동 처리되며, 일부 예외 상황에서만 전문 심사역이 사기 방지 목적으로 심사를 수행한다. 이는 기존 금융 기관의 대출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모델이다.
어니스트AI는 우선 혁신 금융 서비스(금융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29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AI 대출 플랫폼을 제공하며, 2024년 4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업의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를 표방하는 어니스트AI의 행보는 국내 BaaS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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