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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55억 집 도난, ‘나혼산’ 때문? 프로파일러 경고

스타투데이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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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 사진| 스타투데이 DB


방송인 박나래의 자택 도난 사건 범인이 검거된 가운데,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집을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범죄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15일 방송된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최근 벌어진 박나래 자택 도난 사건의 진범에 대해 “연예인들만을 주로 노리는 전문적인 꾼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검거된 범인이 “박나래 집인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를 수가 없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전과가 있는 범죄자다. 재판에서 유리한 형량을 받기 위해서 하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방송인 박나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약 55억 원에 매입해 거주 중이며, 이 집의 내부와 일상 생활을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배상훈은 “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 (과거에는) 자기 집보다는 소속사가 마련해 준 다른 집을 공개하는 것이 보통의 관례였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자기가 실제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한다. 그건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 털의범들은 그 몇 장면만 봐도 어떤 보안 시설이 어떻게 돼 있는지 금방 안다.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소속사가 책임질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이라며 “박나래씨 자체가 위험했다. 그렇게 방송을 하면 안 됐다”고 강조했다.

배상훈은 또 미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의 헐리우드 같은 데서도 유명인들의 집에 (절도범들이) 침입해 (집주인을) 마주치면 권총을 쏘거나 가진 무기로 상해를 입힌다.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박나래나 가족, 지인이 (절도범 침입 당시) 집에 머물 수도 있으니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배상훈은 또 “전문적으로 노리는 범죄자들이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보안 컨설팅을 받아서 대비해야 한다.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공개하는 건 반작용이 있다. 제한된 선은 지켜야 한다”고 대비를 당부했다.

박나래는 지난 4일 자택에서 고가의 물건들을 도난당했으며, 7일에 이를 인지하고 8일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은 절도 전과가 있는 30대 남성 A씨로, 지난 10일 경찰에 검거돼 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공범 없이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박나래의 집에서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놓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한 뒤 내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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