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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옛 동료' 케인, 비판 받는 김민재 옹호..."팀 위해 최선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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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밀라노=AFP 연합뉴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밀라노=AF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의 옛 동료인 해리 케인이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동료 김민재를 감쌌다.

케인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인터 밀란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시즌 내내 우리 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견디며 경기를 해왔고,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두둔했다. 이어 "득점도 실점도 모두 팀이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4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해리 케인의 역전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고 뮌헨은 3-1로 역전승했다. 아우크스부르크=AP 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4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해리 케인의 역전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고 뮌헨은 3-1로 역전승했다. 아우크스부르크=AP 뉴시스


앞서 김민재는 지난 12일 도르트문트(독일)와 리그 홈경기에서 환상적인 태클 등으로 '철벽 수비'를 선보였으나, 결정적인 순간 선수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올 시즌 유럽 5대리그 수비수 가운데 실수를 가장 많이 한 선수로 김민재(6회)를 지목하기도 했다.

케인은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인 김민재를 두둔했다. 그는 "바로 이런 상황이 사람들이 틀렸다고 증명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다"며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뛴 경험이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뱅상 콩파니(왼쪽)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해리 케인이 경기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뱅상 콩파니(왼쪽)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해리 케인이 경기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도 김민재를 옹호했다. 콩파니 감독은 "그건 한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특정 개인을 지목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개인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항상 내부적으로 이야기한다. 난 우리 선수들과 팀을 믿는다"고 했다.


콩파니 감독은 도르트문트전에서 김민재가 실수로 실점하고 6분 뒤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민재는 현재 4백 라인인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아킬레스건염,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하고 있다.

한편 뮌헨은 지난 9일 인터 밀란과 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7일 2차전 원정에서 2골 차 이상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