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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산 삭감·반이민'에 떠나는 인재들

OBS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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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산 삭감·반이민'에 떠나는 인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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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글로벌 강대국으로 자리 잡게 된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바로 우수한 과학기술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예산을 삭감하면서미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과학인재들이 늘고 있는데요,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오랫동안 교단에 섰던 데얀 교수는 지난해 미 국립해양대기청으로 이직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해고됐습니다.

가까스로 복직에 성공했지만 또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몰라 불안합니다.

[데이비드 디 데얀 / 마이애미 대학 교수 : 최근 복직되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 있습니다.]


최근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연구원들 75%가 다른 나라로 떠날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며 대학과 각종 연구기관에 들어가는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 활동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의 연구 활동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마이클 올슨 / 학자 : 현 행정부에서 일어나는 반과학 운동은 사실과 증거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해롭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도 인력 유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 국제교육자협회는 미국 전역의 고등교육 기관에서 500건의 유학생 비자 취소 사례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이민 정책에 따라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이나 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 등 정치 성향을 빌미로 인재를 내쫓고 있는 겁니다.

[컬럼비아 대학교 국제 대학원생 : 매우 두렵고, 두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 저는 공부하고, 가르치고, 배우고, 표현의 자유를 위해 이곳에 왔기 때문입니다.]

인재 유출이 현실이 되면, 연구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더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 예산 삭감은 국제 협력으로 연결된 전 세계 연구에 차질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