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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충격 방출설’ 김민재, 뮌헨 팀 훈련 제대로 못해…“얼마나 건강한지 불확실”"인터밀란전 또 혹사에 투혼"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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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독일 '레코르트마이스터(최다 우승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 빨간불일까. 주전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구축할 수 없는 상황에 김민재(29)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인터밀란과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오후 1시 56분 팀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했고 한 시간 동안 머물렀다. 그러나 해당 팀 훈련 세션을 모두 마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김민재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뮌헨에게 있어 심각한 경고 신호로 읽힌다. 그가 현재 얼마나 건강한 상태인지, 그리고 인터 밀란과의 운명적인 대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사실상 '붕괴' 수준이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고,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는 무릎 관절에서 자유 연골 제거 수술을 받으며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좌측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십자인대 파열, 히로키 이토는 세 번째 중족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나마 남아 있는 자원은 김민재, 에릭 다이어, 그리고 요십 스타니시치 정도. 하지만 스타니시치는 데이비스와 이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풀백으로 자주 기용되고 있어, 센터백 자원은 실질적으로 두 명뿐이다. 바로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김민재마저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은 뮌헨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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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8강 2차전을 앞둔 주초 훈련에 전부 참여하지 못했다. 구단은 공식적으로 큰 부상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몸 상태에 대해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화요일 팀의 최종 훈련에는 참가할 예정이며, 이후 인터 밀란 원정길에는 합류할 것”이라 밝혔지만, 그가 실전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민재가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풀타임 소화는 어려울 수 있으며, 이는 콤파니 감독에게 전술적으로 큰 고민을 안겨주는 부분이다. 수비진의 연쇄 부상으로 인해 대체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김민재는 '어떻게든 뛰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여기에 뮌헨 단장의 최근 발언은 김민재의 팀 내 입지에도 의문을 던지고 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도르트문트전 패배 이후 “누구나 부상을 가지 있다”라며 실점 장면에 불만이었다. 이후 ‘스카이스포츠’ 등 독일 매체에서 “김민재는 재능 있는 선수지만, 이적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영입 제안이 온다면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향후 김민재가 이적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며, 뮌헨 내부의 신뢰에 금이 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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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김민재가 최근 몇 경기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실점 장면에서의 소극적인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으며, 전반적인 경기 집중력과 체력 관리에서도 의문 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약 5,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무대에서 대형 이적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이적 이후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 소화한 경기 수는 리그, 챔피언스리그, 국가대표 포함 50경기 이상이다. 이로 인해 후반기 들어 체력 저하와 함께 경기력이 일관되지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 시즌 무관이었지만 올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에 근접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어 유럽 무대에서 성적은 팀의 시즌 평가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인터 밀란과 8강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이다. 팀의 명예, 감독의 입지, 그리고 선수들의 미래가 걸려 있는 승부의 장이다.

김민재는 SSC 나폴리 시절부터 '철인 수비수'로 불렸다. 장기 부상 없이 매 경기 투혼을 발휘했던 그의 스타일은 뮌헨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팀에 대한 책임감과 투지가 강한 선수인 만큼, 이번 경기 역시 통증을 안고서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팬들도 그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뮌헨 팬 커뮤니티에서는 “김민재 없이는 뒷문이 완전히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말로 김이 중심을 잡아줘야 할 때”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김민재가 과연 인터 밀란과의 운명적인 8강 2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지금 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점이다. 향후 한 경기, 플레이가 곧 뮌헨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시점. 모든 관심이 김민재에게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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