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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홍준표 "선진대국 시대로…우선 헌법 체제부터 바꿔야"

서울흐림 / 12.4 °
"대한민국 헌재, 정치적 사법기관…입김 배제 못 해"
"2시간 해프닝…보수 진영 재판관들, 하야 기회 줬어야"
"정치권 갈등, '진영논리' 때문…모든 가치 기준 '국익'에 둬야"
"윤 정부, R&D 예산 줄인 것 크게 잘못한 일"
"한반도 비핵화는 낭만적 생각…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
"범죄자 후보 내세워놓고 내게 '명태균 게이트' 운운…후안무치"


■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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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 전 대구시장 (오늘, 선진국시대 비전발표회) : 대한민국 국호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에 선출될 대통령은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가 바로 개헌입니다. 홍준표가 집권을 하면 제7공화국에 기본을 만드는 정부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개헌부터 시작을 할 겁니다.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4년 중임제, 양원제, 정부통령제로 추진을 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두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판 FBI 국가수사국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수사구조는 참 이 기가 막힌 수사구조죠.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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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모신 손님 JTBC 통해 아주 오랜만에 뵙는 분입니다. 생애 세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안녕하세요. 와서 보니까 JTBC 굉장히 부자네요.]


[앵커]

부자라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건물도 있고. 나는 지난번에 한번 와보긴 와봤는데 단독 건물이 있는 줄 몰랐어요.]


[앵커]

단독 건물이 있는지 꽤 됐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러니까.]


[앵커]

그만큼 오랜만에 오신 건가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부자네요.]

[앵커]

부자라고 표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7년 때는 경남도지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경선 출마를 고민을 하셨잖아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습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때는 지금 하고 조금 다르죠. 그건 고민을 한 게 아니고 재보궐선거를 하려면 1년 이내에 임기가 있어야 되는데. 2017년도 경선할 때는 1년 이내가 안 됐어요. 그래서 경선 되고 난 뒤에도 열흘간 선거운동을 못 했어요. 그 이후에 해야지 재보궐선거가 생기기 때문에. 안 생기기 때문에. 재보궐선거를 하려면 한번 하려면 수백억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재보궐선거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경선 되고도 10일 이상 대선 선거운동 포기하고. 지사를 사퇴를 안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구시장직을 일찌감치 내려놓으셨는데.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지금은 우선 재보궐선거가 없죠. 나로 인해서 재보궐선거 하면서 수백억을 써야 하는 그 구조가 없죠. 재정건전화에 반하는. 그리고 두 번째 경남지사 때와는 달리 이번 선거는 대구시장직에 미리 지난 탄핵 때부터 12월 총선부터 만에 하나 2017년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그때는 전혀 준비가 없었어요. 그냥 불려 올려갔거든요.]

[앵커]

출마선언문 보더라도 그때와 지금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달라졌죠. 그래서 만에 하나 최악의 경우 대비해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죠. 3개월 전부터. 그래서 공약이라든지 그다음에 대선 단기전이잖아요. 단기전에 어떻게 하는지. 단기전의 노하우가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우리 당에서.]

[앵커]

4월에 책 내셨더라고요. 4월 10일 자로요.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 이른바 공약집으로 봐도 되겠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그려본 책입니다.]

[앵커]

첫 챕터를 보면 선직대국 나오잖아요. 개헌이 나오고. 개헌을 가장 주요공화국 공약으로 내세우는 건가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죠. 지금 6공화국을 우리가 겪은 지 40년가량 됐어요, 87체제가. 그러면 87체제가 민주화의 완성에 기여는 했어요. 그러면 조국근대화 했고 처음에 건국시대를 지나고 조국근대화시대를 지났고 민주화 시대를 지났으면 그다음은 선진대국시대가 와야 돼요. 선진대국시대로 가려면 물질적으로는 3만 달러 넘었기 때문에 선진국 시대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한국 사회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과연 선진국에 걸맞는 그런 준비를 갖췄느냐. 우선 헌법부터 바꿔야 합니다. 헌법부터 바꾸고 헌법 체제를 앞으로 선진대국시대에 맞는 헌법을 바꾸기 위해서 개헌이 가장 중요하죠. 날치기 개헌해서는 안 되죠.]

[앵커]

그렇죠. 그래서 이제 충분한 논의도 필요하고 대선 과정에서 공론화도 필요한데 시점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세요? 지금 내용이...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저는 이게 대통령이 된 사람이 제일 먼저 정부에 개헌 추진 발언을 만들어야 됩니다. 국회 개헌 추진안 만들겠죠. 그러면 정부안 나오고 국회안이 나오겠죠. 그럼 조율하는 과정이 또 필요하겠죠. 그래서 국회를 통과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동시 투표를 하는 게 어떠냐.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면 내년 지방선거 때 투표를 하고 적용 시점은 언제인가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적용 시점은 2030년으로 해야 되겠죠.]

[앵커]

대통령 임기 끝나는 그 해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아니요. 그걸 대통령 임기는 끝나는 그때 해야 되겠지만 다음 총선은 개정된 헌법으로 해야 되겠죠.]

[앵커]

그러면 다음 총선은 2024년에서 2028년이 되는데 2년 임기만 하고 2030년에 같이 한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노 2028년에 총선을 하는데 개정된 헌법에 따라서 총선을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를 2030년 개정된 선거에 따라서 4년 중임제로 하고 그다음에 2년 있다가 또 총선을 하게 되면 선거 주기가 맞아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지금 상원제, 하원제를 주장하시는 겁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습니다. 상하원제 주장을 하는 것은 지금 OECD 국가에서 단원제로 하는 데가 튀르키예하고 한국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게 하원에 이번에 국회 상황을 보면 알지만 극단적인 대립 구도는 상원에서 그걸 갖다가 조정을 해야 돼요. 다른 나라 다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국회의 극단적인 대립구조가 돼버리면 조정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제 상원, 하원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앵커]

2030년에 그러면 하원 선거를 하고 2032년에 상원 선거를 하나요, 어떻게 되나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아니요. 2028년도에 상하원 선거를 동시에 합니다.]

[앵커]

동시에 하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습니다. 국회 개헌안은 2030년도에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는 2030년도에 지방선거하고 같이 하고 그다음에 이제 2년 지나면 중간평가 성격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하면 되겠죠? 그러면 4년 중임제 취지에 맞춰서 중간평가자의 성격으로 총선을 하고 딱 2년 주기로 맞게 되는 거죠.]

[앵커]

헌법재판소도 폐지하겠다 이렇게 밝히셨는데 대법원이 헌법 재판을 하게 된다라는 구상인데 혹여라도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해서 그에 따른 헌법재판소 폐지가 아니냐는 이런 반론이 나올 수 있지 않겠어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헌법재판소 폐지 얘기한 것은 2017년도부터입니다.]

[앵커]

그때도 탄핵이 있었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죠. 그게 헌법재판소가 순수 사법기관이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사법기관입니다. 정치에 의해서 놀아나는 사법기관입니다.]

[앵커]

정치 구조에 따라서 3명씩 이렇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죠. 구성 자체가 정치적 사법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입김을 배제할 수 없어요. 그건 올바르지 않죠. 독일식 헌법재판 제도를 우리가 도입을 했는데 독일식 헌법재판소 제도 내용을 보면 독일에는 헌법재판관이 임명되는데 국회 3분의 2 동의를 필요로 합니다. 극단적인 이념의 소유자들은 헌법재판관이 되는 게 근본적으로 봉쇄돼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안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국가 체제를 부정하는 사람, 전력이 있는 사람도 헌법재판관에 막 들어가고 하잖아요. 그러면 헌법을 어떻게 수호하겠어요. 그래서 헌법재판소의 제도를 배제하고 순수 사법기관으로서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두면 됩니다. 그리고 탄핵이라든지 그다음에 정당 해산 같은 경우에 전원재판부로 회부하면 되고 평소에 헌법재판은 4명의 대법원에서 하면 되고. 대법원에서 하는 좋은 게 대법원은 어떤 경우라도 순수 사법기관입니다. 그래서 정치에 휘말릴 필요가 없는 기관이에요. 그래서 헌법재판소를 폐지하는 게 맞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어떤 의미인지 이해는 되는데 혹여라도 이번에 대통령 파면 선고도 정치적인 입김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곡해해서 들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시청자들께서.]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거는 곡해라고 그렇게 보는.]

[앵커]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 건가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게 보는 사람이 상당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에서 이견 없이 8:0으로 결론을 냈지 않습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이견이 아니라 보수 진영의 재판관들이 비겁한 거죠.]

[앵커]

보수 진영의 재판관들이...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재판관들이 비겁한 거죠.]

[앵커]

비겁한 결정을 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죠. 그거는 왜 그런가 하면 이번에 계엄 사태를 보면 계엄에 찬성한 우리 당 국회의원 1명도 없어요, 계엄 다 반대했어요. 그러나 탄핵은 과하지 않느냐. 계엄 과정에서 과연 계엄에 반대를 하고 탄핵에 반대를 한 이유는 계엄은 부적절했다고 했어요. 문제가 많다고 했어요. 그러나 그 문제 많은 계엄을 헌법재판소가 심리하면서 본질은 이게 중대성이 있어서 파면 사유까지 해당될 수 있겠느냐. 그게 중점이라고 봤어요. 그런데 실제로 그랬어요. 실제로 그랬는데 이번 계엄만으로 사실상 국민들의 기본적 인권이 침해되거나 피해를 본 사례가 없습니다. 2시간 국민들을 놀라게 한 해프닝이었어요. 해프닝이고 바로 계엄 해제요구권 행사하고 끝났어요. 계엄을 할 때 통상 어떻게 합니까? JTBC 앞에 제일 먼저 오는 게 탱크입니다. 국회에 탱크 가죠? 계엄 할 때 늘 그랬잖아요. 봉쇄하고. 서울시장은 누구 밑에 들어갑니까? 수방사령관 밑으로 들어가요. 내가 대구시장 하는데 50사단장 밑으로 들어가요. 군정이 되죠. 그래서 나는 그게 처음부터 그게 안 되는 거라고 했어요. 계엄 발표하는 날. 왜 뜬금없는 저런 짓을 할까. 저게 유지가 될까 국회에서의 계엄해제요구권 행사하면 바로 끝나버리는데 왜 저런 짓을 했나. 정치로 풀었어야 할 문제를 왜 계엄 사유로 삼냐. 계엄 사유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러면 헌재 재판, 보수 진영 재판관들은 한 번 더 기회를 주자. 스스로 하야할 기회를 주자. 그렇게 했어야죠, 그렇게 했어야죠. 얼마든지 반대를 해서 스스로 하야할 기회를 주자. 그리고 이거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나라를 정상화할 기회를 주자. 그리고 본인도 임기 마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보수 진영의 헌법재판관들이라면 그걸 기각 의견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자고 할 수 있었어요.]

[앵커]

그래서 비겁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하는 걸 보니까 이 사람들은 참 비겁한 사람들이다. 나는 그렇게 봤어요.]

[앵커]

헌법재판소의 판단하고는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계시는데.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노. 그건 법률적으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중대하고 명백했느냐. 그 해석을 제가 이야기하는 식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정상에 관한 해석입니다. 법리적으로 해석한 것은 나는 이의를 안 달아요. 그러나 정상에 관한 해석은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시장의 해석이라고 제가 말씀드리면서. 왜냐하면 헌법재판소하고는 전혀 다른 판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전혀 다른 게 아니라.]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었잖아요.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윤 대통령 측에서는 그런 주장을 안 했죠. 계엄 자체가 불법이 아니었다고 주장을 했죠. 계엄 자체는 불법이라고 나한테 했어요.]

[앵커]

2시간 만에 끝났고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기본적 인권 침해가 없었으니까 중대하지 않으니까. 스스로 하야할 기회를 줬어야 옳은 게 아닌가 그런 뜻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개헌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신탕평 말씀하셨고요. 각자의 몫을 인정하는 배분을 정치 복권의 해법이다라고 밝히셨어요. 그러니까 정치를 복원하겠다. 지금은 정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이 될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지금의 여야가 격돌하고 정치가 돌파구가 없는 것은 진영 논리 때문입니다.]

[앵커]

진영 논리 때문이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습니다. 내 진영의 사람들은 도둑놈이라도 지지한다. 강도라도 지지한다. 어떤 범죄자라도 내 지지하는 사람은 변함이 없다. 그런 진영 논리 때문이에요.]

[앵커]

진영 논리에 다들 빠져 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다들 빠져 있죠, 여야가 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서로가 대화를 안 하고 서로 충돌하고. 국회가 그렇게 변해버렸어요. 옛날에는... 옛날이 아니라 저희들이 국회에 있을 때에는 여야 대화를 했습니다. 지금 대화 자체가 없잖아요. 토론 자체도 없고.]

[앵커]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도 많이 하셨잖아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우리야 그때 광우병 파동 때 내가 원내대표 할 때는 그 세상이 어지럽고 힘들 때에도 여야 합의로 처리 다 했죠. 국회에서 막후 회동도 하고 밤을 새워서 토론도 하고 그래서 막후 회동도 다 해서 합의 처리로 다 했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진영 논리 때문에. 워낙 이게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20년 동안 좌우 대결, 보수, 진보 대결이 이제는 극에 달했어요. 이번에 계엄과 그다음에 탄핵소추는 극적으로 충돌한 겁니다. 진영 논리가. 그래서 새로운 정권이 들어오면 서로가 서로의 상대방을 인정을 해야 돼요. 인정을 해야 돼요. 상대방의 주장도 인정하고 서로 만나서 대화하고 타협하고. 그리고 소통하고 그렇게 해서 모든 가치 기준을 상위 개념인 국익에도 자유가 있고 나라에 도움이 되면 국익에 두고 그다음에 진영 논리는 따지지말자는 겁니다.]

[앵커]

진영 논리는 따지지말고 일단 국익을 우선으로 하자?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국익이 최상위 개념이 되야겠죠. 그렇게 되면 정치권의 갈등을 풀 수가 있다, 이 말입니다.]

[앵커]

제가 말꼬리 잡는 건 아니고 얘기가 다시 길어질까 봐 좀 고민하지만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이 이전 질문에서 보수 재판관들이 대통령 측의 손을 들어줘야 되지 않았냐는 취지로 말씀하시면서 비겁하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역시 진영 논리에 빠진 생각 아닙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진영 논리가 아니고 보수 재판관이었다면 그렇게 계엄 사태의 중대성에 대해서 실질적 피해가 없었으니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 할 수 있었다, 이 말입니다. 위법하지만. 독일의 헌법재판소는 위법하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무조건 파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위법하더라도 파면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입니다. 중립의무 위반했지만 그 정도로 파면하기 어렵다 어렵다, 그런 판결을 했거든요?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자. 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그런 논리를 안 세우고 다른 진영의 주장에 함몰돼 간 것은 제가 보건대 비겁한 헌법재판관들이었다. 그런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 진영 논리를 꼬집는 것은 비겁하다는 말씀이네요. 알겠습니다. 초격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최소 50조 원을 투자하겠다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50조 원이.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이재명 대표는 100조라고 했죠?]

[앵커]

AI 분야에 대해서만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AI에 100조 하는 것은 나라가 지금 돈이 없습니다.]

[앵커]

재원이 없다는 말씀이네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리고 오늘 어떤 우리 당 후보는 200조라고 또 이야기했어요. 그 소리 듣고 제대로 예산 편성 과정을 알고나 저런 소리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사실상 이것은 민간이 주도하는 겁니다. 정부가 계속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민간에 지원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이 예산을 사용하자고 하는 것은 5년간 사용하자고 하는 겁니다.]

[앵커]

매년 그러면 10조 원 지원하자?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지금은 4조 정도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기업에 좀 더 지원을 해서 5년간 50조 정도 투자를 하자 그런 취지고 나는 오늘 어떤 후보는 나와서 100조, 200조 하는데 남이 100조라고 하니까 200조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돈이 다 어디 있습니까? 다른 데 쓸 데도 많은데.]

[앵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긴 하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래서 윤 정부가 지난번에 R&D 예산을 줄인 것은 그건 크게 잘못한 겁니다, 잘못한 거예요.]

[앵커]

2023년에서 24년 넘어갈 때 줄였고 그에 대한 학계에서도 비판이 상당히 많았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건 잘못한 겁니다.]

[앵커]

그런 잘못은 반복하지 않겠다. 오히려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지원을 하되 재원 내에서 하겠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미래 먹거리 문제죠. 그러니까 이게 예산의 선 문제. 어디가 급한 데냐 그 문제죠. 급한 데 먼저 지원을 하는 게 맞으니까요.]

[앵커]

10조 원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연간 10조 원이면 5년 동안 50조 원인데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현재 4조 8000억 정도, 5조 정도 하니까. 그 2배는 해 줘야 되지 않느냐 그 뜻입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마지막에 예산 짰던 것이 5조 가까이 되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4조 한 6000억 원인가 될 거예요. 그것보다는 2배는 해 줘야.]

[앵커]

R&D 총 예산이 2조 8000억 원 정도 될 거고 그 안에서 5조 원 가까이가 AI를 비롯한 초격차 기술. 알겠습니다. 200조원을 이야기한 후보는 제가 정확히 기억을 못 하는데 어떤 후보였죠? 당내 후보였나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건 내가 말 안 하겠습니다. 곧 뉴스 나올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뉴스를 잘 못 본 걸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질문을 드리고요. 핵 균형론자. 2017년 대선 때도 주장을 많이 하셨고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에도. 그래서 이게 핵무장을 자체적으로 하자는 것이냐. 여러 반론과 또 오해도 좀 있었는데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일단 검증을 해주세요. 미국에서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를 추진하도록 우리가 주장을 하되 미국에서 그렇게 해 주지 않을 경우에는 자체 핵 무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이건가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맞습니다.]

[앵커]

이게 한 8년 정도 된 주장인데 사실 그 8년 사이에 이 주장을 그럴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또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원칙 훼손이다라는 아주 큰 명제에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반론이 있어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럼 물어봅시다. 한반도 비핵화가 가능하리라고 봅니까? 북한 비핵화가 가능하리라고 봅니까?]

[앵커]

그러니까 북한에서 비핵화에는. 북한이 그 원칙을 깨고 있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이 뭡니까? 그거는 한반도, 우리나라는 핵이 없어요. 이미 비핵화가 됐어요. 지금 91년도인가 그 남북정상회담 하고 공동성명하고 난 뒤에 노태우 정부 때 우리에 있던 한국에 있던 전술핵이 전부 철수했어요. 우리는 비핵화돼 있어요. 비핵화라는 게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고 북한 비핵화입니다.]

[앵커]

제가 그래서 말씀을 드린 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북한 비핵화가 과연 가능한 명제냐 이 말입니다.]

[앵커]

그래서 우리만 비핵화하는 게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 이 말씀이잖아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우리가 비핵화는 이미 했다니까 91년도에. 남한에는 핵이 없어요. 벌써 우리는 30~40년 전에 비핵화가 돼 있어요. 그런데 과연 북한이 비핵화를 했냐 이 말이에요. 그때 남북 비핵화하자고 했잖아요, 김일성하고. 그런데 김일성이 그때부터 핵 개발 계속 했잖아요. 그렇게 해서 북한은 국제사회를 속이고 지금 핵은 고도화 관계에 들어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도 낭만적으로 외교적으로 비핵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앵커]

그러니까 그 지점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요. 그런 비핵화에 대한 반론들이 큰 명제로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해소되는 게 아니라 불가능합니다.]

[앵커]

어떻게 설득하실 거냐는 질문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설득을 하는 게 아니라. 그러면 물어봅시다. 핵을 가져야겠다고 하면 극우입니까?]

[앵커]

저는 그런 표현을 안 썼는데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핵을 왜 가져야 하느냐 설명을 하면 핵은 이건 전쟁광입니까? 안보 문제는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경제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지만 안보 문제는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자기가 생명과 재산을 김정은이 말하는 북한의 핵 노예로 가서 앞으로 살아야 되는데 맡길 수 있습니까? 대안을 찾을 방법이 있습니까? 7년 전에 내가 그 말을 했을 때 나보고 극우라고 했어요. 전쟁광이라고 했어요.]

[앵커]

누가 그랬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문재인 정권에서 그랬죠.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 그러고. 그런데 지금 와서 미국 조야가 달라지고 있어요.북한에 대한 핵은 벌써 트럼프는 뉴클리어 파워라고 북한을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핵을 인정한 듯한 그런 발언들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비핵화가 됩니까? 안 될 것을 왜 자꾸 발목이 잡히느냐 이 말이에요.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 보자고. 그러면 일본 같은 경우에 내가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일본은 잠재적인 핵 국가입니다. 원자력 폐기물 1차 처리권을 갖고 있어요. 플루토늄이 1만 톤이 넘어요. 플루토늄을 갖다가 그 15kg 하면 핵탄두 하나가 나와요.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재처리된 플루토늄이 1만 톤이 넘어요. 그럼 핵무기가 6000개 이상 나와요. 일본은 6개월이면 핵무장이 가능해요. 그래서 일본을 두고 핵 잠재력이 있는 국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반면 우리나라는 플루토늄 재처리하는 1차 처리하는 걸 IA 승인을 못 받았어요. 재처리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재처리하지 않고 전부 섭식 형태로 보관을 하고 있는데 그 보관하는 게 98% 완전히 포화 상태에 와 있어요.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할 거예요? 그러면 저걸 계속 섭식 상태로 포화하려면 다시 지어야 돼요. 그래서 지난번에 한 10년 전인가 위드 사태가 일어났잖아요. 미래 핵, 폐기물 사태가 일어났잖아요. 그럼 그걸 파이프로세싱이라고 해서 건식으로 바꿔야 돼요. 그걸 다 바꿔야 되는데 그 허가를 IAEA하고 미국 하고 독일을 동의를 받아야 돼요. 그리고 한미 원자력 협정부터 개정해서 일본과 대등한 수준의 핵 잠재력 국가까지는 가야 된다, 이 말이에요. 안 가고 그러면 김정은의 핵 노예로 평생 살 거예요?

[앵커]

제가 하지 말자는 얘기를 드린 건 아니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래서요.]

[앵커]

제가 뭐 극우라고 표현한 것도 아니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 이야기를 하니까 극우다, 전쟁광이다 하는데 자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자식 생각하지 않냐 이 말이에요.]

[앵커]

중요한 질문이 또 남았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네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계속해요.]

[앵커]

다음 뉴스가 있어서. 명태균 씨 질문인데 오늘 몇몇 보도로 알려진 내용입니다. 홍 전 시장 님의 측근 박 모 씨가 명태균 측에 1억 원을 건넸다는 보도가 있거든요, 두 차례에 걸쳐서. 그 가운데 일부는 김영선 전 의원의 선거자금으로 쓰였다라는 보도인데. 사실입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실입니다. 이게 왜 사실이냐. 이거 보도 난 지 꽤 오래됐어요. 이번에 나온 게 아니고.]

[앵커]

이 사안에 대해서?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한겨례가 보도하는 게 새로 밝혀진 사실처럼 하지만 꽤 오래됐어요. 작년에 이미 보도가 됐어요. 이게 뭐냐 하면 박재기 씨가 빌려준 게 아니고 박재기가 아는 사업가를 통해서 5000만 원, 5000만 원을 차용해 갔습니다. 차용 사기입니다. 그리고 지금 안 갚고 있어요. 1000만 원밖에 안 갚았어요. 박재기가 빌려준 게 아니고 박재기 아는 사람을 통해서 그 사업가가 5000만 원, 5000만 원. 1억을 빌려갔어요. 빌려가고 돌려준 것은 1000만 원밖에 안 돼요.]

[앵커]

그러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냐 이런...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게 무슨 차용 사기인데 정치자금법으로 가요. 그 돈을 명태균이 가져가서 김영선이 선거 비용에 일부 사용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이건 이미 보도됐는데 한겨레 보도가 악의적이지. 이미 자기들이 그걸 보도한 것일 겁니다. 작년에.]

[앵커]

알겠습니다. 광고 나갈 시간인데요. 광고 끝나고 나면 1분 남았거든요. 잠깐 갔다 다시 오겠습니다.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잠시 뒤에 뵙겠습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번 대선이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인가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굉장히 모든 것들을 다 쏟아붓는 경선이 되겠네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본선이죠.]

[앵커]

본선을 보고 계시는 거군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본선만 열심히 하면 경선은 자동적으로 해결이 됩니다. 내가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 내가 추가로 한말씀만 할게요.]

[앵커]

한말씀 하십시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민주당에서 자기들은 전과 4범에 무기징역 갈지도 모르는 재판을 5건이나 받고 있는 사람을 그 범죄자를 후보로 내세워놓고 나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명태균 사기꾼의 노름에 나보고 공격한다는 게 참 코미디 같다 이거예요. 도대체 그 진영의 김부겸이나 김동연 씨가 나와서 그 이야기하면 내가 대답할 게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내세우는 사람은 양아치입니다. 그런 사람 내세워놓고 나더러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명태균 게이트 운운해서 포장하는 게 참 기가 막힌 참 후안무치다, 내가 그 말을 꼭 나가려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버렸네요. 시간 잘 지켜주셨습니다. 다음에 경선 끝나고 본선 과정에서 한번 뵐 수 있으면 또 출연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TV토론 하러 와야 될 거고. 잘 부탁합니다.]

[앵커]

예. 고맙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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