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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부활 앞둔 오타니, 5호 홈런으로 다저스 2연패 탈출 견인!

매일경제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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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로의 부활을 앞둔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부진을 씻는 홈런포를 쏘아올려 LA 다저스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일본 출신의 미국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6경기만에 홈런 아치를 그려내면서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이런 오타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5-3으로 꺾고 최근 2연패서 탈출했다. 시즌 12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3승 13패(승률 0.188)를 기록, 심각한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도 오랜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앞선 5경기서 홈런 없이 잠잠했던 오타니는 6경기만에 시즌 5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홈런 1위 경쟁을 펼쳤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의 공동 1위 그룹을 1개 차이로 추격 했다.

3안타로 타율도 종전 0.273에서 0.296으로 크게 끌어올린 오타니다. 특히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매우 부진했던 흐름을 완전히 떨쳐냈다.

오타니는 1회부터 우전 안타를 때린 이후 득점을 올렸다. 이어 3회 2-0으로 앞선 상황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바깥쪽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4회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에도 내야 안타로 출루한 이후 볼넷과 상대 실책 등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이날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가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프레디 프리먼도 복귀 이후 4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또한 타선의 다른 중심타자 스미스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던 다저스는 이날 100%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무려 709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앞서 메이는 2023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해 재활 도중 샐러드를 먹다가 식도가 파열되는 황당 부상을 당했다. 결국 다시 시즌을 날린 메이는 올해 돌아온 이후 두 차례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이날


더스틴 메이는 709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더스틴 메이는 709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한편 오타니 또한 이도류를 위한 투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30개의 투구를 소화하며 실전 등판을 위한 세션을 밟아가고 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이후 투수로서 휴업하고 지난해는 타자로만 출전해왔다. 그렇게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을 거친 이후 올 시즌 스프링캠프서 부터 투수 복귀를 위한 훈련 단계를 소화해왔다.

복귀까지 조심스러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6일 불펜 투구를 했고, 13일 처음으로 30구까지 투구수를 늘렸다. 타자로서의 올 시즌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서 캠프 도중 투수 훈련을 중단했던 만큼 아직 투수 복귀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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