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AP) 연합뉴스 |
챗지피티(Chat GPT) 개발사 오픈에이아이(AI)가 코딩과 문맥 파악 능력이 뛰어난 새 인공지능 모델 지피티-4.1을 개발자용으로 출시했다.
오픈에이아이는 14일(현지시각) 지난해 출시한 지피티-4o 멀티모달 모델의 후속작인 지피티-4.1과 함께 경량화 모델 지피티-4.1 미니(mini)와 지피티-4.1 나노(nano)를 함께 선보였다.
지피티-4.1은 코딩 성능 면에서 지피티-4o보다 21.4%, 지난 2월 공개한 지피티-4.5보다 26.6% 향상됐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오픈에이아이는 새 모델을 일반 사용자용이 아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전용으로 공급한다. 본격적인 인공지능 에이전트(비서) 시대에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모델들은 코딩, 지시사항 수행, 긴 컨텍스트 처리(최대 100만 토큰)에 매우 뛰어나다”며 “벤치마크 성능도 우수하지만, 우리는 실제 사용성에 집중했고 개발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소개했다.
추론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해 가격 경쟁력도 강화했다. 지피티-4.1은 100만 토큰(말뭉치 데이터)당 입력·출력 비용이 각각 2달러와 8달러로, 기존 지피티-4o 모델(입력 5달러, 출력 20달러)에 견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내렸다.
이와 함께 오픈에이아이는 회사가 역대 출시한 모델 가운데 가장 비싸고 큰 모델인 지피티-4.5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제공을 오는 7월15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새 모델인 지피티-4.1로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샘 올트먼은 지난 2월 지피티-4.5 출시 당시 “거대하고 비싼 모델”이라며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바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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