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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덕수, 대선 나오려면 경선 참여해야···출마론은 ‘테마주 주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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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 분수대 앞에서 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민의힘 내에서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대선 출마론을 두고 “(한 권한대행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한 뒤 추후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수 있다는 주장에 반대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권한대행이) 경선에 참여하시거나 그럴 결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경선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안 들어오고 다음 번에 가겠다는 것은 대단한 특혜이자 꼼수”라며 “이건(경선) 예선으로 만들고 ‘본선은 이거다’라고 하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시겠나. 국민의힘 당 자체가 대단히 우스워진다.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 출마론의 배후를 놓고 “보수 기득권 세력의 패배주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기려는 생각인지, 연명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의원들이 이건 어떠냐라고 하면서 바람 잡고 있는 것”이라며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당의 경선 자체를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전제하는 거라면 저는 그건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린 것에 대해 “연판장을 만드는 거는 거기에 자기 이름을 걸어서 그걸 대중에게 보여줌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며 “만약에 그렇게 자신 있고 명분 있는 거라면 그 연판장의 내용을 오늘 바로 공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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