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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프레임' 반박한 한동훈 “불법 계엄, 우리 아버지가 해도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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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막은 일을 두고 당 일각에서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제기하는 데 대해 “저는 우리 아버지가 불법 계엄을 하셔도 막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가슴 아프더라도 불법 계엄을 하는데 민주주의자가 막지 안 막겠나”라며 “배신자라고 하기에 10시 반 내 위치에 있었으면 막을 거냐, 안 막을 거냐 물었다. 대답을 못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주말 동안 연판장 작성 등의 형태로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려던 일부 의원들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행위라고 본다”라며 “우리 당의 후보를 만드는 과정에서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하는데 모든 뉴스에서 우리 당 경선에 관한 얘기는 두 번째로 밀린다”라고 강조했다.

“이건 패배주의를 넘어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것”이라고 질타한 한 전 대표는 한 총리에 대해서도 “경선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오신 다음에 나중에 우리 당에서 만들어진 후보와 단일화하는 꼼수를 택할 분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이 계엄 때 뭐했냐, 내란당이냐 하고 우리를 공격할 게 뻔한데 우리 당과 진영이 손해를 보더라도 막아내는 책임감을 가진 정당이란 걸 제시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국민의힘의 정치 쇄신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계엄 #한동훈 #국민의힘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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