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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3연전 마지막 번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한 경기 멀티 홈런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처음. 또 홀로 4타점을 쓸어담으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시즌 타율은 0.352로 올라갔고, 또 홈런 2개에 볼넷 1개까지 더하면서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30으로 치솟았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런 저지를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저지는 어린 시절 샌프란시스코 팬으로 자란 선수"라며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얼굴이 필요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오라클파크 티켓을 파는 정도가 아니라, 미션록(오라클파크 건너편의 아파트)에 입주할 사람이 필요했다. 저지는 완벽한 선택이었고,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지 않았다"고 썼다.
저지는 없지만 이정후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수비 도중 입은 부상으로 단 37경기 출전에 타율 0.262, OPS 0.641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큰 기대를 안고 새 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개막 후 14경기에서 내셔널리그 OPS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OPS 2위에 오르며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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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정후는 아직 올 시즌 100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그를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두 번의 MVP 경력을 지닌 선수(저지)와 비교하는 것은 성급하고 터무니없으며 불공평하다. 무엇보다 무책임하다"고 썼다. 하지만 이 설명이 이정후의 가치를 폄하하기 위해 쓰인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이것은 이 순간, 4월 중순의 얘기다. 이정후는 슈퍼스타에 가까운 선수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설레게 하는 선수다. 상대 팀 팬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타순이 돌아오는 것을 걱정하게 만드는 선수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11승 4패 기록에 큰 몫을 차지하는 선수다. 1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끈 뒤에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선수가 혼자 힘으로 패배를 승리로 바꿔놨고, 그 장면은 완전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바로 그거다. 이정후에게 기대했던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경기장을 떠난 뒤 양키스 팬들은 이정후를 향해 짜증, 존경, 부러움이 섞인 비난을 가했다. 어쩌면 이정후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야구계의 화제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지금이 최고의 순간일 수도 있다. 하지만 팀에 슈퍼스타가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기억하려 할 때 소개할 만한 얘깃거리다. 지난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갈망했던 그 얘기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상을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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