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형 미코파워 대표 인터뷰
수소연료전지 SOFC 기술 확보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대비
수소 생산 SOEC 투자에도 박차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완성한 기업이 있다. 그것도 순수 국산 자체 기술을 통해서다. 청정에너지원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수소전문기업 미코파워 얘기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력 공급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대규모 전력 수요를 지원할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코파워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이끈다고 자부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청정에너지원이자 기술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수소 연료전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국내에서 스스로 SOFC 연구부터 생산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미코파워뿐이다.
하 대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산업 구석구석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AI를 운용하는 데이터센터, AIDC에 전력을 문제없이 공급하는 문제는 전 세계가 공통으로 겪는 과제다. 하 대표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DC 증가에 대비해 "연간 1기가와트(GW)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새 공장을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에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미코파워는 첨단 제조시설을 앞세운 2만4,000㎡(약 7,200평) 규모의 새 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미코파워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기업이 이끄는 연료전지 시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규모와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도 아닌 임직원 수가 120명 남짓한 중소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하 대표는 "SOFC 기술 등을 내재화하는 데 10년 이상의 시간과 수십만 회의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대기업은 이러한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기술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제조 노하우를 쌓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고온 수증기를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기술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미코파워는 2024년 9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100킬로와트(㎾)급 SOEC 단위 시스템 모듈 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하 대표는 "청정 수소 생산 및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SOFC 기술 확보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대비
수소 생산 SOEC 투자에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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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형 미코파워 대표. 미코파워 제공 |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완성한 기업이 있다. 그것도 순수 국산 자체 기술을 통해서다. 청정에너지원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수소전문기업 미코파워 얘기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력 공급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대규모 전력 수요를 지원할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코파워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이끈다고 자부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청정에너지원이자 기술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수소 연료전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국내에서 스스로 SOFC 연구부터 생산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미코파워뿐이다.
하 대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산업 구석구석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AI를 운용하는 데이터센터, AIDC에 전력을 문제없이 공급하는 문제는 전 세계가 공통으로 겪는 과제다. 하 대표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DC 증가에 대비해 "연간 1기가와트(GW)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새 공장을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에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미코파워는 첨단 제조시설을 앞세운 2만4,000㎡(약 7,200평) 규모의 새 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미코파워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기업이 이끄는 연료전지 시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규모와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도 아닌 임직원 수가 120명 남짓한 중소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하 대표는 "SOFC 기술 등을 내재화하는 데 10년 이상의 시간과 수십만 회의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대기업은 이러한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기술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제조 노하우를 쌓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고온 수증기를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기술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미코파워는 2024년 9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100킬로와트(㎾)급 SOEC 단위 시스템 모듈 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하 대표는 "청정 수소 생산 및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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