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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왜 구단이 김민재를 물어뜯나…뮌헨 공식입장 “KIM 명백한 실수, 부상 탓 하지마” 실점비판 → 獨 매체 덩달아 ‘비난 폭격’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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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명백한 실수였다. 김민재는 상대 선수를 놓쳤다. 세르후 기라시에와 대결에서는 매우 잘했지만, 실점 상황은 분명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모든 선수들 몸 상태가 시즌 말미에 100%는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 단장)

독일 매체들이 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를 물어 뜯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이 직접 비판할 걸 인용해 김민재에게 비판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는 14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수를 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첫 실점에서 위치 선정 실수를 범하자 곧바로 교체했고, 경기 후 막스 에버를 이사도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라고 알렸다.
최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클라시커(FC 바이에른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에서의 치명적인 실수가 다시금 논란이 되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인터 밀란 원정에서 벤치로 밀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2-2 무승부 경기에서 0-1 실점 장면에서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범했다. 후반 48분, 율리안 라이어손의 크로스 상황에서 도르트문트 공격수 막시 베이어를 놓쳐버린 김민재는 결국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베이어는 김민재의 등 뒤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와 뮌헨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의 다리 사이로 볼을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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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직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김민재를 교체하며,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던 요십 스타니시치를 중앙 수비로 이동시키고, 라파엘 게레이로를 투입해 수비 재정비에 나섰다. 이 변화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인터 밀란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으며 5,000만 유로(약 730억 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했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들은 그를 "몬스터"라 부르며, 압도적인 대인 방어, 빠른 스피드,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극찬했다.


그러나 뮌헨 팬들이 기대했던 ‘몬스터’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첫 시즌이었던 2023-24 시즌,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의 연이은 실수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적응 기간이라는 이해가 있었다. 클럽 측에서도 “아직 독일 문화, 팀의 전술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이 된 지금, 상황은 더욱 엄중해졌다. 동료 수비수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팀을 떠난 이후, 김민재는 주전 수비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위치에 섰지만, 부상 전까지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 리더 역할을 더욱 확실히 수행했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에도 김민재는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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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포츠통계업게 ‘옵타’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6회로, 유럽 5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도르트문트전 실책은 그 중 한 예일 뿐이다.


‘스카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이 경기 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명백한 실수였다. 상대를 놓쳤다”며 “그 전까지는 (세르후 기라시를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실점 장면은 김민재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콤파니 감독의 선택은 어떨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인터 밀란과의 승부는 뮌헨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다. 1차전에서 1-2로 패배한 만큼, 실수를 줄이고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대신 스타니시치-다이어 조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수비라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는 “김민재의 전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결단을 내린 바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실수한 김민재는 2차전에서 결국 벤치에 머물렀다. 콤파니 감독 역시 같은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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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생했으며, 완벽한 몸상태가 아닌 채 경기에 나선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에벌은 “지금 시즌 말미에는 모든 선수가 100%는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김민재가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김민재가 인터 밀란전에서 선발로 나설지는 콤파니 감독의 결단에 달려 있다. 계속된 실수로 인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갑자기 미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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