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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5-4로 이겼다.
이정후의 홈런포가 제대로 터졌다.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양키스와 시리즈에서만 3홈런이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30까지 올랐다. 내셔널리그 1위,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대부분의 공격 수치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다. 최다 2루타 1위에 타율 5위, 출루율 10위(0.426), 장타율 2위(0.704)를 찍고 있다. OPS 양키스의 에런 저지(1.228) 다음으로 높다.
뉴욕 강추위도 이정후를 말리지 못했다. 이날 뉴욕은 10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갔다. 비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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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정후가 두 개의 홈런을 뽑아낸 투수는 양키스 선발인 좌완 카를로스 로돈. 로돈은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메이저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다. 커리어 통틀어 한 경기에 왼손 타자에게 두 개의 홈런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중계진은 "로돈은 왼손 타자 상대 거의 무적의 커리어를 썼다. 개인 통산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218이다. 이정후 홈런은 로돈이 왼손 타자에게 허용한 커리어 20번째 홈런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이정후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마치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래지 잭슨처럼 말이다"며 "이 친구, 정말 프렌차이즈급 스타가 될 선수가 아닐까? 큰 도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너무 믿기지 않는 타석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로돈은 왼손 타자 상대로 정말 지배적인 투수다. 그런데 이정후가 무엇을 했냐고? 두 번이나 들어올리고 완전히 분리해서 타격했다. 상대 실투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로돈이 다른 걸 시도해보려다 변화구를 던졌는데, 맞았다. 걸리면 맞는다라는 표현이 딱 맞는 상황이다. 느슨한 커브볼을 받아쳐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고 이정후의 홈런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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