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조기 마감하면서 이정후는 올해가 데뷔 시즌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그럼에도 최상위급 타자로 평가할 만한 데이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후의 진화를 이명노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리포트 ▶
빅리그의 심장, 양키스타디움을 뒤흔든 활약에 미국 야구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욘더 알론소/MLB네트워크]
"지금 이 팀은 비행기에서 '우리에게 엄청난 선수가 또 있어'라고 생각할 겁니다. <부상으로 짧게 뛰었던 지난 시즌 홈런 개수를 이번 주말에 뛰어넘었어요.>"
이정후에게 두 번이나 당한 연봉 395억 원의 투수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카를로스 로돈/뉴욕 양키스]
"투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공에 좌절했습니다. 상대는 빅리그 타자이기 때문에 더 잘 던져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타자들 중 하나니까요."
[밥 멜빈/샌프란시스코 감독]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이정후가 처음 만나는 투수들을 상대로 이런 성적을 내는 건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이건 타격 기술의 영역입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에서 애런 저지에 이어 전체 2위.
23개의 홈런을 쳤던 3년 전 KBO리그 수치를 웃돌 만큼, 폭발적인 장타력이 가장 놀랍습니다.
'타구의 질'을 설명하는 기대 타율도 최상위 1% 수준으로, 수치상으로만 보면 오타니·저지와 비견될 만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지난 2월)]
"'콘택트 히터'가 힘들 거라는 편견? 그런 편견을 좀 깨고 저희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많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끔 저희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한층 발전한 수비와 최상급 주루까지.
이정후가 현시점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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