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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 4강’ 오세훈 빠진 자리에 나경원?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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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 4강’ 오세훈 빠진 자리에 나경원?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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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최종 4인 되느냐에 따라
여론조사 이합집산 변화 예상
나경원, 이명박 만나고…안철수는 부산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왼쪽 사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이명박 만나고…안철수는 부산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왼쪽 사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결과 추려질 4인의 후보에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의원과 탄핵 반대파인 나경원 의원 중 누가 포함될 것인가를 두고 14일 당내 전망이 엇갈렸다. 누가 4인에 드느냐에 따라 2·3차 경선의 탄핵 찬반파 구도, 표의 이합집산이 달라지게 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범보수 대선 주자 선호도(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4.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12.2%,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7.0%를 기록했다. 나 의원(6.4%), 오세훈 서울시장(4.1%), 안 의원(3.3%)이 뒤를 이었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은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번 집계에는 포함됐다.

오 시장 불출마로 김문수·홍준표·오세훈·한동훈 등 기존의 4강 구도는 깨졌다. 4강이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22일 1차 경선 통과자 4인을 가려내기 때문이다.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할 주자로는 안 의원과 나 의원이 거론된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1·2차 탄핵소추안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나 의원은 여러 차례 시위와 기자회견 등에 나서 탄핵 기각을 주장한 대표적 탄핵 반대파다.

안 의원의 4강 진출을 예측하는 쪽은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이 탄핵 찬성파였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탄핵 반대파인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이 있어 나 의원에게 향할 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나 의원의 당내 입지와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 가능성을 고려해 그의 4강 진출을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나 의원이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보다 ‘윤심’(윤 전 대통령의 의중)에 가깝다는 평도 나온다.


1차 경선 선두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1위로 대세론을 형성할 경우 향후 경선에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한 전 대표가 선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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