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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공사장 인근 잇단 '땅 꺼짐'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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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공사장 인근 잇단 '땅 꺼짐'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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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여러 차례 대형 땅 꺼짐이 생겼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이틀 동안 두 건이 더 발생했습니다.

재작년부터 간헐적으로 난 것까지 합치면 벌써 열 차례 넘게 발생해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책도 마련했지만, 현장에 다 적용되진 않아 사고 위험은 여전합니다.

김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로 땅속 빈 곳을 찾는 동시에 굴착 과정에서 부서진 상수도관을 복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새벽시장 근처 공사장에서 땅 꺼짐이 생긴 건 출근시간대.

지하철이 지나갈 곳을 파 놓고 복공판으로 덮은 바로 옆입니다.

지름 1m가 안 되는 징후가 먼저 포착된 뒤에 땅 꺼짐이 계속 진행됐고, 원인을 파악하려고 주변을 파고 들어가자 땅은 더 크고 깊게 꺼졌습니다.


현장에서는 하수관이 부서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 굴착기로 땅을 파서 그 부분을 보니까 측구(배수 시설) 쪽에 하수관 쪽인가 끊어져 있고 이랬다더라고요.]

하루 앞서 300m 떨어진 대형 교차로에서도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 땅 꺼짐이 났습니다.


부산시는 하수 박스에 매입된 통신관로 연결부가 부서져 빗물이 오랫동안 새면서 땅 꺼짐으로 이어진 거로 보고 긴급 도로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곳 역시 도시철도 공사 구간 근처.

이 일대에서만 벌써 열 차례 넘게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사상~하단선 지하철 공사 현장을 따라 지난해부터 땅 꺼짐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그때마다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했지만 땅 꺼짐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 설계나 시공에는 문제가 없지만 급변하는 기상 상황이 규정에 반영되지 않아 지하철 공사장 근처 땅 꺼짐이 잇따랐다는 결론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보완책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민순기 /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 (지난 2월) : 일종의 관리 강화 차원에서 다시 한 번 필요한 부분을, 그라우팅의 깊이라든가 차수의 보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진행하려고 지금 교통공사 측하고 협의하고 있고….]

하지만 대책이 다 적용되진 않은 상황이라, 땅 꺼짐이 언제, 어디서든 생길 수 있는 위험은 여전합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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